정치/사회

물난리에 놀란 오세훈…"빗물터널 11년만에 재추진"

이준태 기자VIEW 1,9702022.08.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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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년 전 백지화됐던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오세훈 시장이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전날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년 전 백지화됐던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오세훈 시장이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전날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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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부지역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11년 전 백지화됐던 '대심도 빗물 터널'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10일 오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집중호우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사과의 뜻을 표하며 강남 등 상습침수지역 6개소에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계획을 포함한 향후 대책을 밝혔다. 오 시장은 "재해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를 감당할 수 있도록 침수취약지역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10년동안 사회적 합의를 거쳐 1조5000억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하지만 지난 11년간 계획 변경이 이뤄졌다"며 "실제로는 신월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만 완료된 바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 시장은 지난 2011년 7월 우면산 사태 이후 폭우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강남역과 광화문 등 서울 지역 7곳에 지하 대형 배수관인 대심도 터널 공사 계획을 발표했다. 10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장기적으로는 17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었다.

오 시장은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의 유효성은 금번 폭우사태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시간당 95~100㎜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있는 양천지역의 경우 침수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없는 강남지역의 경우 시간당 처리능력이 85㎜에 불과해 대규모 침수피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우선 이번 침수피해가 컸던 강남역 일대, 도림천과 광화문 빗물저류배수시설을 오는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남역 일대는 지난 2015년 '강남역 일대 종합배수개선대책'을 시행했음에도 역부족인 상황이다.

서울 서남권을 관통하는 도림천의 경우 하천의 범람으로 침수피해가 다수 발생하는 취약지다. 광화문도 관로를 일부 보완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오 시장은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재난기금 등 관련 재원을 즉시 투입하겠다"며 "6개 지역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올 하반기에 추진하고 오는 2023년 예산에 반영해 이후 절차를 앞당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기록적 폭우에 따른 피해는 치수에 대한 단편적 대책으로 한계가 있다"며 "사후복구보다 사전예방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도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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