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기생충의 그 Banjiha'…BBC "현실은 더 최악"

김태욱 기자VIEW 1,2882022.08.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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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방송매체 BBC가 서울을 강타한 폭우 소식을 전하며 반지하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현실이 영화 '기생충'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다세대 주택 반지하. /사진=뉴스1
영국 방송매체 BBC가 서울을 강타한 폭우 소식을 전하며 반지하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현실이 영화 '기생충'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다세대 주택 반지하.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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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한국을 강타한 가운데 영국 방송매체 BBC가 반지하에서 살아가는 삶이 영화 기생충보다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BBC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에서 전날 3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전하며 "해당 반지하 집은 한국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집과 거의 똑같다"며 이같이 전했다.

참변은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가 반지하 방을 덮치며 발생했다. 40대 여성 2명과 13세 어린이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여성 2명은 자매 관계며 13세 어린이는 이 자매 중 한 명의 딸이었다. 이들은 집이 침수될 때 미처 집을 빠져나오지 못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이곳에서 일어난 일은 영화 '기생충'에서 주인공 가족이 폭우가 쏟아지자 집 안의 물을 퍼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장면을 연상시킨다"며 "하지만 현실에서의 결말은 더 최악"이라고 짚었다. 이어 "강남의 화려한 빌딩과 떨어진 이곳 반지하에는 수백 명이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지하는 영화 '기생충'에서 주인공 가족의 집이 침수되는 장면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통계청의 지난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총 32만7000가구가 지하(반지하 포함)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0년 당시 51만 8000가구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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