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물폭탄에 침수차 속출, 방치하면 피부암까지… 점검·관리는 '이렇게'

김창성 기자VIEW 2,5192022.08.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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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는 꼼꼼한 점검과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사진은 지난 8일 내린 폭우로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 차가 침수된 모습. /사진=뉴시스
침수차는 꼼꼼한 점검과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사진은 지난 8일 내린 폭우로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 차가 침수된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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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수도권에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자동차가 침수됐다. 물폭탄을 맞고 침수된 차를 그대로 방치하면 피부암 발병 우려에 매연까지 쏟아지는 만큼 꼼꼼한 점검과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침수차 점검·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침수 전기차 타면 감전될까… 엔진룸 세척은 반드시 '이것' 사용
폭우가 이어지면서 300V 이상의 고전압 시스템을 사용하는 전기차도 물폭탄을 맞았다. 다만 전기차는 침수되거나 비에 노출돼도 겹겹으로 안전 감전 장치로 둘러싸여 겁먹을 필요가 없다.

자동차시민연합에 따르면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고 기밀 및 방수기능으로 밀폐돼 있어 순식간에 감전되거나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주요 장치에는 수분감지 센서가 있어 물이 스며들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다만 전기차는 냉각수 보충이나 엔진룸을 세척할 때는 절연성분이 함유된 특수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경유차의 경우 머플러의 빗물 역류하면 백금필터 매연포집필터(DPF)가 손상돼 매연이 쏟아진다. 경유차의 DPF는 2007년 이후 신차에 의무부착 됐고 약 90% 이상 미세먼지 저감이 가능해 미부착 노후 경유차에는 정부 보조금을 90% 지원해 부착하는 고성능 백금 촉매다.

머플러 하체에 토사 등 오염 빗물이 역류하면 백금 촉매인 DPF 필터는 벌집 구조로 오물 등이 유입될 수도 있다. 하체가 부분침수 됐다면 DPF 세척을 해야 하며 방치해서 파손되면 저감 성능은 물론 수 백 만원의 교체 비용이 든다. 맑은 날 고속도로를 1시간 정도 주행하면 자기 청정온도가 약 300℃ 이상 상승해서 자동으로 카본(유해물질)이 제거된다.

침수차는 꼼꼼한 점검과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 사진은 지난 8일 내린 폭우로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침수됐던 차가 이튿날 물이 빠지면서 가로수와 인도에 걸친 채로 드러난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침수차는 꼼꼼한 점검과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 사진은 지난 8일 내린 폭우로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침수됐던 차가 이튿날 물이 빠지면서 가로수와 인도에 걸친 채로 드러난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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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맞은 침수차, 방치하면 피부암 걸린다고?
침수가 되지 않았더라도 폭우에 주차나 주행한 자동차는 반침수차로 위험 수준의 습기를 품고 있다. 부식은 안쪽으로부터 발생하며 운전자가 알았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정비가 어려운 피부암과 같은 부식을 발생시킨다.

5년이 지난 중고차는 하체 상태에 따라 언더코팅을 점검하고 햇볕이 좋은 날 보닛과 앞·뒷문, 트렁크를 모두 열고 바닥 매트와 스페어타이어를 들어내고 흙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일광욕으로 건조해야 한다.

폭우에 장시간 주행했거나 주차한 경우 브레이크 관련 장치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폭우에 장시간 주차한 경우 습기로 인해 전기계통의 고장이 증가한다.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탈착해 점검하고 1년이 지난 브레이크와 엔진 오일은 교환해야 한다. 평소에 이상 없던 차라도 온도가 상승하거나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지면 주요 점검대상임을 명심해야 한다.

자동차가 침수됐다면 꼼꼼한 점검과 함께 반드시 사후관리를 해야한다. 사진은 지난 8일 내린 폭우로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 차가 물에 잠긴 모습. /사진=뉴스1
자동차가 침수됐다면 꼼꼼한 점검과 함께 반드시 사후관리를 해야한다. 사진은 지난 8일 내린 폭우로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 차가 물에 잠긴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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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 빠른 정비해야 비용 절감
물폭탄을 맞은 침수차는 반드시 빠른 점검이 필요하다. 만약 생각보다 고비용 견적서가 나오면 두 군데 이상의 정비업소를 들러 견적을 확인한 뒤 결정하고 정비내역서와 관련 영수증을 보관하면 보증수리도 가능하다.

엔진 등 기능상태가 정상이라면 에어컨 필터와 에어클리너는 장마철 습기에 찌들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가급적 교환하는 게 좋다. 차내 필터(에어컨 필터)는 도로상의 매연이나 미세먼지를 걸러주기 때문에 오염이 심한 상태에서 습기가 차면 성능이 떨어지고 필터는 마스크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믿을 수 있는 인증제품, 제작업체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

중고차 가격과 맞먹는 정비비용이 나오는 심한 침수차는 과감히 포기하는 게 경제적이다. 엔진 일부가 침수된 차는 모든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를 모두 1~2회 정도 교환부터 해야 한다. 각종 배선은 커넥터를 분리한 뒤 깨끗하게 씻어내고 말려서 윤활제를 뿌려줘야 한다.

이밖에 침수 이후 발생하는 가장 큰 후유증은 차 부식인 만큼 건조 뒤 코팅 처리를 해야 추후 중고차 시장에서 심한 가격하락은 물론 침수차 의심도 피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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