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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원' 은행원 총파업 예고… 6년만에 은행 문 닫나

이남의 기자VIEW 3,8812022.08.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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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는 오는 19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한다. 금융노조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을 비롯해 국책은행, 지방은행 등 전국 39개 은행의 노조원 10만여명이 소속됐다.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금융노조는 오는 19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한다. 금융노조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을 비롯해 국책은행, 지방은행 등 전국 39개 은행의 노조원 10만여명이 소속됐다.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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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다음달 총파업을 예고했다. 2016년 성과연봉제 등에 반발해 총파업을 벌인 이후 6년 만이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대면 업무를 중심으로 고객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오는 9월16일 총파업을 추진한다. 이날부터 금융노조는 오는 19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한다. 투표에서 총파업이 가결되면 내달 16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금융노조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을 비롯해 국책은행, 지방은행 등 전국 39개 은행의 노조원 10만여명이 소속됐다.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올해 임금 인상 폭이다. 금융노조는 앞서 지난달 6일 사측의 대표 기구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교섭이 결렬된 직후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 측은 올해 6.1%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용자협의회는 1.4%를 주장해 서로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일각에선 평균 연봉이 1억원대에 달하는 은행원들이 6%대의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사회적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KB국민은행 1억1200만원, 신한은행 1억700만원, 하나은행 1억600만원, 우리은행 9700만원 순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근 금융회사들이 금리 상승 여파로 최대 실적을 내며 이른바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이 일고 있어 총파업 명분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와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을 때 1만800명, 전체 은행원의 15%가 참여했으나 4대 시중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2.8%에 불과했다. 당시에도 노조의 총파업이 비대면 거래 확대라는 디지털 혁신 영향으로 혼란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은행들은 당일 직원들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자제하고 기본적으로 창구중심으로 업무를 이어나가면서 기업고객의 여신 기일도 최대한 다른 날로 변경하는 사전적인 조치를 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평균 연봉이 1억원대에 달하는 은행원들이 6%대의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사회적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정당성을 얻기 어려운 만큼 파업을 찬성하는 조합원들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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