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예적금 상품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시중은행 ATM기기의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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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금리는 기본금리 연 3.25%에 우대금리 0.15%를 적용해 최고 연 3.40%다. 이는 국내 19개 은행이 제공하는 42개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5번째로 높은 금리다. KDB산업은행의 하이(Hi)정기예금(3.60%), KDB드림(dream)정기예금(3.50%), 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3.56%), 우리은행의 우리첫거래우대정기예금(3.60%) 등과 함께 대표적인 고금리 예금으로 꼽힌다.
우대금리는 ▲아름다운 용기 적금 가입 ▲1회용 컵 보증금 제도 알고 실천하기 서약 ▲비대면 또는 무통장, 디지털창구 신규고객 ▲예금주가 만 65세 이상인 경우 중 한가지만 충족해도 제공받을 수 있었다.
이번 예금의 조기 완판은 주식과 암호화폐 등의 수익률이 하락하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고금리 예·적금으로 빠르게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달 11일부터 기본금리 연 1.8%에 연 1.2%의 우대금리를 얹어 총 연 3.0%의 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 정기예금'(100일) 특판을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가운데 10분만에 1000억원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으로 한도 제한이 없었다.
이날 오전에 공개된 이벤트 코드를 가입 시 입력만 하면 별도 조건 없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금리 노마드(유목민)족의 관심을 크게 끌었다는 분석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연 3.2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신한은행 S드림 예금(창업 40주년 감사)'은 지난 7월 1일 출시된 이후 5일만에 1조원이 완판됐다.
지난 6월 22일 1년 만기 기준 연 3.00%의 금리를 제공, 2조원 한도로 나왔던 우리은행 '2022년 우리 특판 정기예금'도 일주일만에 전액 소진됐다.
높아진 정기예금 금리에 실제로 시중자금은 은행 예금으로 몰리는 추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7월말 기준 712조4491억원으로 전월(685조959억원)보다 27조3532억원 늘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달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은행들은 수신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 정기예금 잔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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