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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안심전환 vs 금리상한형, 유리한 선택은?

이남의 기자VIEW 1,3322022.08.0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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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4억원 미만 주택 소유자(대출 2억5000만원 이하)로서 부부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차주는 오는 9월부터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외벽에 걸려있는 대출금리 현수막 모습./사진=뉴스1
시가 4억원 미만 주택 소유자(대출 2억5000만원 이하)로서 부부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차주는 오는 9월부터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외벽에 걸려있는 대출금리 현수막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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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씨는 2년 전에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로 4억2000만원을 받고 부족한 자금은 신용대출과 부모에게 빌린 돈으로 메웠다. 부부가 저축한 3억원을 제외하면 집값의 70%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마련한 셈이다. 그 사이에 기준금리는 1% 넘게 올랐고 매달 95만원 수준이던 주담대 이자는 지난달 153만원으로 늘었다. 박씨는 "벼락거지가 될 것 같다는 위기감에 집을 샀는데 이자가 너무 늘어서 고민"이라며 "외식을 줄이고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리상승기에 영끌족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대출 이자를 줄이려면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해주는 안심전환대출이나 금리상한형 대출을 알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가 4억원 미만 주택 소유자(대출 2억5000만원 이하)로서 부부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차주는 오는 9월부터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변동금리 주담대를 고정금리로 전환해주는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신청 시점인 9월 보금자리론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이달 보금자리론 금리가 4.60~4.8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해당 금리가 연 5%를 돌파한다고 해도 4%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다음해 출시되는 일반형 안심전환대출은 보금자리론보다 0.1%포인트 인하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 1월 3.35%였던 30년 만기 보금자리론은 금리가 지난달 4.8%까지 오른 것을 고려하면 금리 혜택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변동금리 주담대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연간 금리 상한을 0.45~0.75%포인트로 제한하는 상품이다. 가파른 금리 인상기에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통상적으로 고정금리보다 낮은 변동금리 상품이기 때문에 추후 금리가 하락하면 그만큼 효과를 볼 수 있다.

금리 상한형 상품은 특약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 한 번 가입하면 5년간 금리 상승 폭이 제한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5년을 채우기 전에 특약을 해지해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은행 관계자는 "차주는 대출금리에 0.15~0.2%포인트를 가산하는 일종의 가입비를 내야 했지만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은행도 늘고 있다"며 "일반형 안심전환대출의 공급시점이 내년부터인 만큼 갈아탈 시점을 계산해 금리가 얼마나 내려갈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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