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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기업대출 증가세… 경기 악화에 대출 연체율 불안

이남의 기자VIEW 1,8052022.08.0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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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7월 기업대출 잔액은 681조6743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9191억원 늘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창구의 모습./사진=뉴스1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7월 기업대출 잔액은 681조6743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9191억원 늘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창구의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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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기업대출 증가세가 심상찮다.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은행이 자금조달 창구로 은행의 대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올해 들어 7개월 동안 은행의 기업대출은 46조원 가까이 불었다. 경기 악화로 기업의 부실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의 여신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7월 기업대출 잔액은 681조6743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9191억원 늘었다. 지난해 연말 기업대출 잔액과 비교하면 45조7865억원 증가했다.

대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대출은 94조6363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7119억원이 늘었고 지난해 연말보다 12조2271억원이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개인사업자 포함)은 587조379억원으로 지난 6월과 비교하면 5조2073억원,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33조5594억원이나 확대됐다. 기업대출 증가액(45조7865억원)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이 약 73%를 차지했다.

최근 채권시장은 회사채 발행이 끊기는 등 기업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21조802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조9795억원(29.2%) 줄었다.

특히 금리인상에 따른 채권시장 투자심리 위축으로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하면서 신용등급 A등급 이하 채권의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조7815억원(6.1%) 줄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67조53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3967억원(6.1%) 줄었다.

기업대출은 새로운 우량기업이 유입되면 월급통장 개설 등이 요구불예금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수익성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금리인상에 따른 부실이 커질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은행권 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가계대출(0.19%), 원화대출 평균(0.24%)보다 높다.

은행 관계자는 "계속해서 연장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원금상환·이자납입 유예 금융지원' 속에 중소기업 위주로 연체율이 늘고 있다"며 "하반기 기업대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체율 관리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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