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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이커머스 3.0의 진화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원장VIEW 13,3732022.08.0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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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이커머스 3.0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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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기간 매년 50% 이상씩 성장한 이커머스 업체들은 최대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1위 소매업태로 자리 잡았다.

절대적인 지배자가 없는 이커머스 시장의 안정성은 취약하다. 대표 기업 쿠팡은 지속적인 적자로 미래가 불안하고 롯데온은 디지털 전환에 실패했다.

이커머스의 미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최근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변화하고 오프라인 쇼핑의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2022년 여름 한국의 소비시장에서 이커머스 기업들의 새로운 발전 방향이 감지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이커머스 3.0이라고 부른다.

1999년 인터파크가 상장한 시기를 이커머스 1.0 개화기로 규정하면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창업했고 인터넷 쇼핑이라는 새로운 채널이 만들어지면서 물리적 매장에 가지 않고 쇼핑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이커머스 1.0 에서는 상품 구색이 차별화된 경쟁력 포인트였다.

2010년대 초 쿠팡, 티몬 등 소셜 기반의 커머스 업체들이 창업한 후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커머스 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5년 쿠팡은 새벽 배송이라는 물류 솔루션을 개발해 이머커스 시장을 라스트 마일 서비스라고 하는 속도 경쟁으로 전환시켰다.

한국의 아마존 격인 쿠팡이 풀필먼트 서비스와 새벽 배송이라는 물류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커머스 2.0 기업이라면 네이버 쇼핑 역시 미국의 쇼피파이처럼 판매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커머스 2.0 기업이다.

마켓컬리, 무신사와 같은 버티컬 커머스, 카테고리 킬러형 커머스 앱들도 동시에 고속 성장 중이다. 커머스 앱 기반의 플랫폼형 기업들이 이커머스 2.0 시대를 주도하면서다.

팬데믹 기간 중 이커머스 시장에서 또 한 번의 도약적 발전이 만들어졌다. 나이키는 2025년 전체 매출 60%를 자사몰에서 직접 판매하는 D2C커머스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이커머스 2.0 기업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수익성 이슈를 이커머스 3.0 기업들은 콘텐츠와 결제 시스템, 상생 시스템 등을 통해 멤버십 커뮤니티 강화를 통해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이 쿠팡이츠와 쿠팡 OTT, 쿠팡 풀필먼트의 성공으로 한 달 구독료 1만원대 서비스를 1000만명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날이 온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쿠팡은 이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점유하는 진정한 이커머스 3.0 기업으로 진화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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