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고수칼럼] 블랙스완 시대, 사업자가 준비해야 하는 보장 설계는?

비상예비자금 마련해 불확실성 대응해야

이효섭 교보생명 대구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VIEW 13,8412022.07.27 07:01
0

글자크기

./그래픽=이미지투데이
./그래픽=이미지투데이
AD


블랙스완(Black Swan)'은 기존의 경험을 깨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경제와 사회에 큰 파문을 불러오는 위기 상황을 지칭하는 말이다. 17세기까지 유럽인들은 모든 백조가 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697년 네덜란드의 한 생태학자가 호주에 살고 있는 검은 백조를 발견하면서 통념이 깨졌다.

현재 블랙스완은 경제용어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2007년 월가의 투자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그의 저서 '블랙스완'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하면서 널리 쓰이게 됐다.

2년 전부터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블랙스완'으로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 글로벌 물가 급등,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현금 유동성이 낮은 개인 사업자(자영업자)의 경우 기본적인 생활의 위협까지 받고 있어 더욱 안타까운 현실이다.

개인 사업자가 이러한 시기에 준비해야 하는 것이 비상예비자금이다. 비상예비자금은 크게 두 가지 목적으로 나눠 준비할 수 있다.

첫째 갑작스런 경제 위기나 경영 악화 시 수입의 중단에 대비해 생활비와 대출이자 등 고정 지출을 유지하기 위한 자금이다.

이러한 자금은 통상 3개월에서 6개월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우선 수입과 지출에 대한 현금흐름을 파악한 후, 들어오는 수입을 목적별로 분산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불규칙한 개인 사업자의 현금흐름을 고정적인 급여생활자 형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업용 계좌를 통해 들어온 수입에서 급여용 계좌로 고정지출자금을 이체한 후 잔액으로 종업원 급여와 자재 구입 등 사업용 비상예비자금을 3개월에서 6개월치를 적립한다. 이를 적립한 후 남은 금액은 정기예금에 예치한다.

매월 고정지출자금이 들어온 급여용 계좌는 다시 생활비나 대출이자 등 현재 지출자금과 보험, 저축, 목적자금 마련 등 미래 지출자금으로 나눠 보통예금통장에 각각 자동이체하도록 한다.

이체 후 잔액은 사업용 비상예비자금처럼 생활용 비상예비자금으로 3개월에서 6개월치를 적립한다. 이를 적립한 후 남은 금액 또한 정기예금에 예치한다.

즉 수입에서 고정지출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사업용과 생활용을 위한 비상예비자금을 만들고 잔액은 정기예금으로 예치하는 구조다.

한 번에 이러한 구조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서서히 시간을 들여 이를 만들어가면 불규칙한 수입을 고정적인 현금흐름으로 바꿔 운용이 편리하게 된다.

비상시에는 몇 달간 마르지 않는 사업용과 생활용 비상예비자금이라는 2개의 우물로 여유 있게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때 비상자금계좌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통장을 사용하면 되지만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단기간 예치해도 비교적 높은 이자율을 적용 받는 CMA(Cash Management Account)와 MMF(Money Market Funds)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CMA는 예탁금을 어음이나 채권으로 투자해 수익을 지급하는 실적배당상품이다. 주로 종합금융회사(종금사)에서 운용한다. 종금사의 CMA는 예금자보호가 되지만 증권사의 CMA는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차이점이 있다.

둘째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때 필요한 비상예비자금이다.

시스템이 조직화돼 있는 법인의 경우 대표이사 부재 시 다른 경영진이 이를 대신할 수 있지만, 개인 사업자나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은 본인을 대신해 타인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

질병, 사고 등 건강상의 이유로 인한 수입의 중단이나 병원비, 간병비 등 지출의 증가는 가정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평소에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가입하는 것이 보장성 보험이다.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려면 각자의 경제적 능력과 필요한 보장금액, 보장범위에 맞게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면 입원비, 통원비 등 실제 부담한 병원비의 상당 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어 크고 작은 질병에 대한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CI보험은 사망을 평생 보장하면서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 중대질병(CI, Critical Illness)가 발생할 경우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받아 의료비나 간병비로 활용할 수 있다.

늘어나는 노인성 질환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중증치매 등 장기간병상태(LTC, Long Term Care)까지 보장하는 CI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중증세균성수막염, 루게릭병, 다발경화증은 물론, 뇌출혈, 뇌경색증 등 CI 발생 이전 단계나 당뇨, 고혈압 등으로 인한 합병증을 보장하는 CI보험도 나와 보장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실제 병원비의 상당 부분을 보상하는 실손의료보험은 보장범위는 넓으나 보장금액은 적다. 사망을 평생 보장하면서 중대질병 발생 시 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CI보험은 다양한 보장범위와 큰 보장금액이 장점이다.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의 경우 다양한 특약 가입을 통해 살아있을 때는 질병과 사고 등을 보장받고 사망시에는 유가족의 가족생활보장까지 확장할 수 있는 상품이다.

종신보험은 가장의 유고 시 유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지만, 최근에는 노후와 질병 보장은 물론 상속세 재원 마련까지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실제 병원비의 상당 부분을 보상하는 실손보험은 보장범위는 넓으나 보장금액은 적다. 사망을 평생 보장하면서 암과 같은 중대질병 발생 시 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CI(Critical Illness)보험은 다양한 보장범위와 큰 보장금액이 장점이다.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의 경우 다양한 특약 가입을 통해 살아있을 때는 질병과 사고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은퇴 이후 연금전환 기능을 통해 적립금을 연금이나 적립투자형(저축)으로 전환해 노후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종신보험 가입 시 중대질병(CI), 재해치료비, 입원비 등 특약을 선택하면 각종 질병과 사고에 대비할 수 있으며,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통합보장도 가능하다. 사망시에는 유가족의 가족생활보장까지 확장할 수 있는 상품이다.

혼자서 모든 재무적인 리스크를 부담하는 개인 사업자에게 종신보험은 남겨진 가족의 든든한 보장자산이 된다.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은 보험수익자의 고유재산으로 상속인이 상속포기를 하더라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에게 상속자산이 있다면 종신보험을 통해 상속재원을 확보할 수도 있다. 사전에 상속자산 규모를 예측한 후 종신보험으로 적정한 보장자산을 준비하면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은 상속세 납부재원이 된다.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만일의 상황이 발생했을 시에 절대적인 재정적 도움이 될 수 있는가가 중요한 선택요소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안정적인 재무구조의 형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는 재무적 측면과 건강 측면의 비상예비자금 마련에서 시작할 수 있다.





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