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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도 발뺐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 중단 사흘 새 3곳

지용준 기자VIEW 2,7982022.07.0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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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셀트리온 등 세 개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손을 뗐다. 이들 모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단의 이유로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에서 환자 모집의 어려움을 개발 중단의 원인으로 꼽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셀트리온 등 세 개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손을 뗐다. 이들 모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단의 이유로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에서 환자 모집의 어려움을 개발 중단의 원인으로 꼽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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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셀트리온 등 3개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을 철회했다. 이들 모두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에서 환자 모집의 어려움을 개발 중단의 원인으로 꼽았다.

종근당은 지난 1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던 나파벨탄의 임상 3상을 중단했다. 같은 날 크리스탈지노믹스 역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임상 2상을 자진 철회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셀트리온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철회하고 개발에 마침표를 찍었다.

종근당은 지난해 3월 중증의 코로나19 폐렴 환자에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에 진입한 바 있다. 당시 목표한 환자 수만 600명에 이른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 측은 "대다수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중증환자가 감소해 임상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며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결과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도 환자모집의 어려움을 꼽았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측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전 세계 확산과 백신 처방 확대로 엔데믹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어려워져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개발 중단에는 임상 규모나 허가 환경이 변화하는 것도 이유로 꼽혔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전세계 확산과 백신처방 확대로 풍토병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규제기관들이 요구하는 임상 3상 환자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고 있어 사업의 타당성이 미미할 것이라는 게 셀트리온의 판단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선언했던 기업 23곳 중 6곳이 중도 하차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동력을 잃은 것으로 판단했다. 당장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의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치료제가 등장해 사업성이 퇴색됐기 때문이다.

향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포기하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하는 분위기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임상등록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등록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임상 중 철회했거나 상황을 알 수 없는 임상 수만 770건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임상에 있어서 진척이 없는 현재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조용히 개발을 중단하는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라면서 "이미 사업성마저 떨어진다는 판단에서 개발 기업들이 투자를 이어갈 명분도 퇴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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