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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퍼펙트스톰 시작… 충격흡수 능력 제고"

이남의 기자VIEW 3,4462022.07.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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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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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총체적 복합위기)이 다가오거나 이미 시작됐을지 모른다며 위기 대응 능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이 원장은 금감원에서 열린 시장전문가들과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하는 양상이며 계속되는 물가상승 압력과 빨라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까지 감안하면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이 원장은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현 금융시장 상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자리에 모인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수요와 공급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통화 긴축만으로 억제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팬데믹 극복과정에서 전세계적으로 부채가 증가했고 특히 우리나라는 민간 부채 규모가 빠르게 증가해 금리 상승이 경제 주체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팬데믹으로 점진적으로 진행되던 탈세계화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른 전 세계 공급망의 변화는 우리나라에게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국내 증시에 위험으로 작용할 요인으로 ▲국제유가(인플레이션) ▲수출 ▲기업실적 불확실성 등을 지목했다.

다만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한·미 금리 역전이 발생하더라도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지급능력 등 양호한 국내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실적 등으로 볼 때 증시의 하방 지지선이 견고하고 국가 신용도 대비 금리 경쟁력, 유입자금 성격 등을 감안한 분석이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잠재리스크를 포착하기 위해 전문가와의 소통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은 금융감독 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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