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 러시아 원유 대량 구매… 대러 제재 무력화 우려

김태욱 기자2022.06.27 14:11
0

글자크기

지난 26일(현지시각)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대량 구매해 '서방의 대러 제재가 효과를 잃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러시아 연해주 항구에 정박중인 중국 선사 코스코 소유 유조선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26일(현지시각)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대량 구매해 '서방의 대러 제재가 효과를 잃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러시아 연해주 항구에 정박중인 중국 선사 코스코 소유 유조선 모습. /사진=로이터
AD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구매해 서방의 대러 제재가 효과를 잃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됐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라면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 소재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정유공장은 지난달 러시아로부터 전체 원유 수입량의 약 27%를 공급 받았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지난 4월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외 다수의 인도 기업들은 러시아 원유를 사들이고 있다. 인도는 최근 러시아 원유를 전쟁 이전 대비 약 30배 이상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인도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하루 약 80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는 최근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이 곧 하루 100만배럴을 기록해 인도 총수입량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맞서기 위해 원유를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35달러(약 4만5000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원유 수출로 약 200억달러(약 25조6600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출액과 비슷한 수치다.

가디언은 이날 올레크 우스텐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경제수석의 말을 인용해 "(국제사회는) 러시아 화석연료 뿐만 아니라 무역에도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비극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