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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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5월 다섯째주 -0.01%로 하락 전환한 뒤 6월 첫째주 -0.01%, 둘째주 -0.02%, 이번주 -0.03% 등 내림폭도 늘어나는 추세다.
급격한 금리인상 부담과 잠실·삼성·청담·대치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매수세와 거래활동이 위축되면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은 1곳, 보합은 3곳에 그쳤고 하락이 21곳에 달했다. 집값이 단기적으로 급등했던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 지역(-0.04%)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서대문구(-0.06%)는 홍은·북아현동 중소형 위주로, 은평구(-0.05%)는 녹번동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 전체 하락폭이 늘었다.
대통령실 이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추진 등의 호재로 12주 연속 아파트값이 올랐던 용산구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5월 넷째주 0.05%, 다섯째주 0.03%, 6월 첫째주 0.02%, 둘째주 0.01% 등 상승폭이 점차 줄다가 이번주에는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4구가 속한 동남권도 지난주 대비 아파트값이 0.01% 떨어져, 석달여 만에 첫 하락을 기록했다. 서초구(0.02%)는 반포동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상승했지만 강남구(0.00%)도 3주째 보합을 기록했다. 송파구(-0.02%)는 문정·잠실·신천동 주요단지에서 하락했고, 강동구(-0.03%)의 하락세도 2주째 이어졌다.
인천은 -0.05%에서 -0.06%로, 경기는 -0.03%에서 -0.04%로 하락폭이 느는 등 수도권 전체의 약세가 이어졌고, 전국적으로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하락폭이 확대했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을 이용한 다주택자의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매수 관망세가 심화하면서 거래가 침체하며 집값이 하락세를 나타낸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6만건을 넘긴 뒤 지난 22일 기준으로는 6만5261건까지 늘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1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팔겠단 사람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 경우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매수심리는 7주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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