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11대 서울시의회 출범 임박…국힘-민주 '상임위 쟁탈전' 가시화

양당 지도부 상견례…도계·교통위 등 핵심 상임위 두고 '충돌' 예상
국힘 'TBS 개편·서울시바로세우기' 등 오세훈 핵심사업 힘 실어줄까

뉴스1 제공2022.06.2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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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8회 정례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6.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8회 정례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6.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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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오는 7월1일 제11대 서울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상임위원회 쟁탈전이 가시화하고 있다.

총 112석 중 76석을 확보한 국민의힘이 주요 상임위원회를 차지하기 위해 벼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대 서울시의회에서 90% 이상 의석을 차지하면서 10개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갔던 민주당 역시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얼마나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양당 지도부는 지난 23일 상견례를 하고 원 구성 등을 논의했다.

양당 의원들은 굵직한 서울시 현안과 밀접한 주요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상임위 배분에 대해 각자 안을 제시한 상태다.

상임위원회는 13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돼 위원회별 소관부서와 관련된 의안과 청원 등을 심사한다.

서울시의회에는 현재 운영위·행정자치위·기획경제위·환경수자원위·문화체육관광위·보건복지위·도시안전건설위·도시계획관리위·교통위·교육위 10개 상임위가 있다.

11대 서울시의회의 경우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석 수가 110석에서 112석으로 늘어나면서 양당은 합의 하에 상임위 1개를 새로 만들 수 있다.

통상적으로 의석 수에 비례해 상임위를 나누기 때문에 새로운 상임위가 생길 경우 총 11개 상임위 중 국민의힘이 7개, 더불어민주당이 4개의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오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오 시장의 핵심 공약 중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 현안은 도시계획관리위원회, TBS 개편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런'은 교육위원회, '안심소득'은 보건복지위원회와 관련이 있다. 운영위원회, 교통위원회, 기획경제위원회(조직 개편) 등도 핵심 부서와 연관이 있는 상임위다.

국민의힘이 해당 상임위원장을 맡는 게 서울시로서는 향후 사업 추진에 있어 수월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상임위를 사수해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만큼 힘 겨루기가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11대 시의회에서 국민의힘이 3분의 2 의석을 확보했음에도 오 시장의 기대만큼 국힘 시의회가 공약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어려울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새로운 시의회를 중심으로 TBS와 민간보조·위탁 사업('서울시 바로세우기') 등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시의회와 토론을 통해 TBS 기능을 어떻게 바꾸는 것이 바람직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시의회가 출범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안에 대해서는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꼽았다.

한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힘에는 초선이나 4년 이상 쉬고 온 의원들이 대부분인 반면 민주당은 재선 의원들이 많다"며 "민주당이 소수당이 됐어도 똘똘 뭉치고, 국힘에서는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오 시장이 역점 사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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