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이 외화RP(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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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7일부터 수시형 외화RP금리를 현재의 0.50%에서 1.00%로 0.50%포인트 인상한다. 미국 달러(USD)를 중심으로 한 RP 약정 이율은 만기별로 ▲7~30일은 0.7%에서 1.20%로 ▲31~90일은 0.8%에서 1.40%로 ▲91~180일은 1.00%에서 1.75%로 ▲181~270일은 1.10%에서 1.85%로 ▲271~365일은 1.20%에서 1.95%로 인상된다.
달러RP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달러 예수금을 증권사에 빌려주고 증권사는 그 돈으로 달러자산에 투자하거나 다른 곳에 빌려주면서 이자를 받는 구조다. 이후 정해진 기간이 되면 증권사는 달러를 빌려준 개인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준다. 통상 외화 RP는 외화 자금의 단기 운용수단으로 수출입 대금 등 외화 결제가 잦은 법인들이 달러자산 운용 수단으로 활용한다. 초고액 자산가의 자녀 유학 등 자금 운용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외화RP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형과 최소 7일부터 최대 365일까지 투자할 수 있는 약정형 두 가지로 나뉜다. 수시형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약정형은 기간을 미리 정하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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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달러를 통해 이자를 발생시킬 수 있어 달러RP를 이용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실제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기관 간 일평균 달러RP 매입잔량은 142조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20조3158억원 15.47% 늘어난 규모다. 매입 잔량이 늘었다는 건 그만큼 RP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화RP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올 들어 증권사들도 외화 RP 수익률을 인상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6월24일부터 외화 RP금리를 0.7%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18일부터 외화 RP 금리를 0.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변경"이라며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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