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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장사' 꼬리내린 은행 "금리 내리고 취약계층 지원"

이남의 기자VIEW 4,1122022.06.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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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전세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권이 전세대출 금리 낮추기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은행에서 대출 관련 창구가 운영되는 모습./사진=뉴스1
오는 8월 '전세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권이 전세대출 금리 낮추기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은행에서 대출 관련 창구가 운영되는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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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정부와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비판에 따라 대출금리 내리고 대출 취약계층 지원에 팔을 걷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강조한 '금융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행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금리인하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책을 제공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선제적 금리 인하요구권을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연 2회 고객에게 금리인하요구를 안내하고 있으나 이번 상반기부터 선제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고객을 별도로 꼽아 안내한다. 또 신용평가 변경주기(1개월)에 맞춰 월 1회 정기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KB국민은행은 오는 7월 KB시니어 라운지를 개설한다. KB 시니어 라운지는 서울 시내 고령층 거주 비율이 높은 중랑구와 은평구 노원구 강동구 강서구 등 5개 자치구의 어르신 복지센터를 주 1회 방문해 운영하는 이동점포다. 현대차 대형 승합차인 쏠라티를 개조해 은행점포처럼 꾸민다.

고령층 전담직원을 배치해 현금 및 수표 입출금과 통장 재발행, 연금수령 등 고령층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신한은행은 기존 차주의 주담대 만기를 5년 연장했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 기간이 15년인 고객은 20년으로, 30년인 고객은 35년으로, 35년인 고객은 40년까지 기존 금리 그대로 기간만 5년을 연장할 수 있다. 주담대 만기가 늘어나면 이자가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 뿐 아니라 은행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권은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추세다. 먼저 8월 '전세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세대출 금리 낮추기에 나섰다. 전세대출은 자산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는 신용대출 등과 달리 실수요자가 중심이다. 게다가 8월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맞아 전세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전세자금대출에 적용한 우대금리를 0.1%포인트 확대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우대금리 한도는 대면 기준 최고 1.0%에서 1.1%로 상향된다. 우대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2일부터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41%포인트 낮췄다. 일반전세는 연 0.41%포인트, 청년전세는 연 0.32%포인트 낮췄다. 이에 일반전세의 금리는 연 3.03~4.36%로, 청년전세 금리는 연 2.85~3.1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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