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너도나도 UAM, 시장 선점 위해 국내외 기업 맞손

[머니S리포트- 판 커지는 UAM 시장②]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 각광… 2025년 상용화 잰걸음

김창성 기자VIEW 11,8822022.06.25 06:40
0

글자크기

집 앞에서 에어택시를 타고 날아서 15분 내 출근할 수 있는 날이 조만간 펼쳐질 전망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1인용 드론'으로 불리는 도심형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 간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비행체 제작 기술뿐 아니라 도심항공의 항행·관제 솔루션, 이착륙 시설 인프라 등 경쟁력이 요구됨에 따라 기업들은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무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UAM 사업 진출 현황과 이 분야에 앞장선 기업들의 기술을 살펴본다.
UAM 시장의 판이 커지며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김포공항에 조성될 UAM 이착륙 시설 버티포트 예상도. /사진=한국공항공사
UAM 시장의 판이 커지며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김포공항에 조성될 UAM 이착륙 시설 버티포트 예상도. /사진=한국공항공사
AD
▶기사 게재 순서

①용인서 광화문까지 15분… 세계는 플라잉카 열풍

②너도나도 UAM, 시장 선점 위해 국내외 기업 맞손

③韓기업 점찍은 UAM, 尹용산 집무실에 발목 잡히나

세계적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 경쟁이 뜨겁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로 평가받는 UAM은 꽉 막힌 도심의 교통체증을 해갈하고 이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보장한다는 점에서 효용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소음이 적은 데다 전기·수소전지 등 친환경 동력으로 운영돼 오염 물질도 배출하지 않아 각 나라가 지향하는 '탄소제로' 행보에도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장점을 두루 갖춘 미래먹거리인 UAM가 '돈이 되는 사업'으로 불리다 보니 각 나라의 주요 기업이 너도나도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다.

여의도-인천공항 20분 만에 주파
UAM은 '에어택시', '드론택시', '플라잉카' 등 소형 항공기를 활용한 미래 항공교통서비스다. UAM은 버티포트(Vertiport, 이·착륙장)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기존 비행기가 이용하는 넓고 긴 활주로가 필요 없다.

UAM은 헬리콥터가 날아다니는 기존 상공보다 약간 높은 300m~600m 고도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새나 다른 비행물체와의 충돌로부터도 안전하다. 자동차에서 느끼는 도심 교통지옥의 답답함까지 날려버리는 장점이 있어 전용 하늘길이 열리면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기대되는 점은 이동시간의 획기적인 단축이다. UAM이 국내에서 상용화되면 승용차로 약 1시간 걸리는 서울 여의도-인천공항(약 40Km) 구간을 3분의1 수준인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UAM 시장의 판이 커지며 각 기업의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에어택시용 서비스 이용 상상도. /사진=한화시스템
UAM 시장의 판이 커지며 각 기업의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에어택시용 서비스 이용 상상도. /사진=한화시스템
AD
국내 상용화 시점이 오는 2025년으로 예측되는 UAM이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만큼 글로벌 기업 역시 고삐를 죄고 있다. 이들은 인력을 재배치하고 다른 기업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경쟁력 확보와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회사는 미국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이다. 2009년 설립된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 기체 생산, 테스트 시설까지 모두 확보한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2020년 우버의 플라잉카 부문을 합병하고 그들로부터 7500만 달러(약 969억원) 투자도 함께 받으며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중 하나로 한국을 선택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SK텔레콤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SK텔레콤의 앞선 통신·플랫폼·서비스와 자사의 글로벌 톱 수준의 UAM 기체개발 역량을 결합해 막대한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전략이다.

판이 커진 UAM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열린 'UAM 비행 시연 행사'에서 볼로콥터가 시험 비행을 준비하던 모습. /사진=공항사진기자단
판이 커진 UAM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열린 'UAM 비행 시연 행사'에서 볼로콥터가 시험 비행을 준비하던 모습. /사진=공항사진기자단
AD
시장 선점 위한 국내외 기업 협력
독일의 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도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회사는 지난해 11월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상용화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같은 해 7월부터 국내 시장 환경 분석부터 실제 UAM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요건을 규명하는 'UAM 서비스 상용화 실증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실증 연구에 그치지 않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국 UAM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볼로콥터는 선진화된 기체 운용, 안전 인증 노하우 등 UAM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볼로콥터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사람은 물론 사물의 이동까지 고려해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개념의 '멀티 모달 모빌리티' 서비스가 한국 내 이동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고도화된 기술을 접목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기업 가운데 UAM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7월 국내 최초로 UAM 시장진출을 발표하며 일찌감치 시장 선점에 나섰다.

UAM 시장의 판이 커지며 치열한 시장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사진은 한화시스템의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기체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UAM 시장의 판이 커지며 치열한 시장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사진은 한화시스템의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기체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AD
한화시스템은 UAM시장의 '넘버원' 도약을 목표로 ▲이·착륙 시설 ▲항로·항행 안전시설 ▲인프라 사업 ▲항공서비스까지 UAM 전 분야에 걸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2월부터 미국의 오버에어와 함께 에어택시 '버터플라이'(Butterfly) 공동개발에 착수하며 밑그림도 착실하게 그렸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의 '최적 속도 틸트로터'(OSTR, Optimum Speed Tiltrotor)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UAM 기체인 '버터플라이' 상세설계를 진행 중이다. 경량 복합재와 고효율 공기역학 기술이 적용돼 기존 틸트로터 기체보다 최대 5배의 효율이 강점이다.

한화시스템은 OSTR 오버에어와 2024년까지 기체 개발을 마치고 이듬해 서울-김포 노선 시범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도심 상공의 항행·관제 솔루션, 기존 교통체계 연동 시스템 등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