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尹 질책에 바짝 얼어붙은 경찰… 문책성 인사 이어지나

송혜남 기자2022.06.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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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국기문란'이란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비판하자 경찰 내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국기문란'이란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비판하자 경찰 내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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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국기문란'이란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비판하자 경찰 내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게 보고하지도 않고 (인사안이) 유출되고 인사 번복처럼 기사가 나가는 자체가 중대한 국기문란이며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고 질책했다. 또 "경찰청이 행정안전부로 보낸 자체 추천 인사를 그냥 보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경찰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재가하지 않고 행안부도 의견을 내지 않은 인사안이 유출돼 언론에 인사 번복으로 나간 것"이라며 "국기문란이 아니라면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의 수위 높은 질타에 경찰 내부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역력하다.

뉴스1에 따르면 한 경찰 중간간부급 관계자는 "감당할 수 없는 센 펀치를 맞아 어안이 벙벙하다"며 "대통령이 직접 '경찰은 조용히 있으라'며 군기잡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노사협의기구인 직장협의회의 한 관계자도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한 뉴스를 접하고 "분위기가 최악이 될 것 같다"며 "누구 한 명 책임지고 끝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질책성 인사가 대규모로 진행될 가능성까지 있어 보인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발언할 줄 예상 못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내부에서는 임기가 이제 한 달 남은 김창룡 경찰청장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청장은 앞서 경찰 내부방에 올린 서한에서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경찰 통제 논란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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