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율주행차는 진화 중… 제네시스·벤츠도 손 떼고 운전

[머니S리포트-자동차 첨단기술 패권 전쟁③] "안전성 검증·평가 시스템 조속히 구축해야"

권가림 기자VIEW 8,7482022.06.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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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완성차업체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으면서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기계·조립 기능 교육 중심의 인재 양성이 이뤄지고 있어 소프트웨어·설계 등 미래차 전환을 위한 핵심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로 꼽힌다. 완성차·부품사들의 투자, 기술개발 현황과 한계점을 짚어본다.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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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 순서

①미래 기술 선점하라… 글로벌 車업계, 스타트업 투자 본격화

②미래차 인력난에 갇힐라… 인재 양성 나선 완성차업계

③자율주행차는 진화 중… 제네시스·벤츠도 손 떼고 운전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이 될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레벨3' 기능을 갖춘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하는 등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불붙은 '자율주행' 경쟁
현대자동차는 최근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5'의 시범서비스를 선보였고, 올해 말에는 자율주행 레벨3 기술인 HDP(Highway Driving Pilot)가 적용된 제네시스 G90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율주행에서 레벨3은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이다. 이전 레벨2 단계처럼 전방 주시 의무는 있지만 레벨3 단계에선 팔짱을 낄 수 있을 정도로 주행 중에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있다. 현대차는 국제 기준에 맞춰 HDP 적용 G90의 속도를 60㎞/h로 제한해 출시할 예정이다.

다른 완성차업체도 레벨3에 근접한 자동차를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독일에서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인 드라이브 파일럿을 탑재한 세단 '더 뉴 S클래스'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레벨3 자율주행차다. 더 뉴 S클래스는 최대 시속 60㎞로 독일 도심에서 조건부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한다. BMW는 올 하반기 미국에 출시하는 신형 7시리즈에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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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GM)은 지난해 95% 핸즈프리(손을 쓰지 않는)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인 '울트라 크루즈'의 비전을 공개했다. 울트라 크루즈는 도로의 교통 신호를 포함한 장치에 반응해 속도 제한뿐 아니라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경로에 따라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GM은 내년에 북미 전역에서 이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도 독일에서 폭스바겐 브랜드의 자율주행 셔틀인 'ID.버즈'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자율주행 경쟁 출발 선상에 섰다.

국내 완성차업계가 신기술을 확보한다고 해서 레벨3 자동차가 자유롭게 도로를 누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네시스 G90은 국내 고속도로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정책·입법적 측면과 교통·환경 인프라, 소비자 수용성까지 사회적 여건이 뒷받침돼야 일반 도로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이호근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율주행차 기술 검증 제도나 시스템이 없다"며 "안전성 검증·평가 시스템과 관련 법 제도를 빠르게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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