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결국 뚫렸다… 원숭이두창 유입, 정부 대응은?

김윤섭 기자VIEW 3,5672022.06.2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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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발생 및 양성 확진에 따른 대응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발생 및 양성 확진에 따른 대응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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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방역당국이 국내 원숭이두창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감염병 위기경보를 기존 관심단계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현재 사용 가능한 항바이러스제 치료제를 의료기관에 배포해 확산 방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지난 22일 원숭이두창 의사환자(의심환자) 2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내국인 1명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전날 오후 원숭이두창 대응 브리핑에서 "확진자는 독일에서 지난 21일 오후 4시경 귀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전인 지난 18일에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에는 미열,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였다"며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의심 신고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하여 의사환자로 분류 현재 인천의료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라고 말했다.

당국은 첫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위기상황을 분석·평가한 후 위기상황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백 청장은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단계 주의를 발령했으며 현재의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으로 격상해 다부처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전국 시·도 및 발생 시·도 내 모든 시·군·구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운영토록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하반기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원숭이두창이 빈발하는 국가들에 대해 발열기준 강화 등을 통해 해외 유입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원숭이두창 예방접종 관련해서는 노출 후 발병 및 중증화 예방을 위해 환자 접촉자의 위험도를 고려해 희망자들에게 접종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백 청장은 "접촉자 중 희망자들에게 2세대 백신을 활용해 접종할 계획이다. 3세대 백신 도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백신 접종과 함께 현재 국내 활용 가능한 치료제(시도포비어, 백시니아면역글로불린) 100명분을 의료기관에 필요시 배포해 사용하도록 하고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경구) 500명분을 7월 중 국내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는 당분간 질병청에서 수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내 원숭이두창 발생 상황을 고려해 확산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 지자체에서도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숭이두창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한 경우 손 씻기, 마스크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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