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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실적에 고배당 매력… 증시 불황 속 '통신주' 빛났다

[머니S리포트 - 한국 증시, 괜찮은가요?] ③하반기에는 유통·의류 등 리오프닝주 주목

조승예 기자VIEW 7,1542022.06.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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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글로벌 증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기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해외 증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하반기 회복에 대한 기대 속에 추가 하락할 것이란 관측도 꾸준히 제기된다. 업종별로는 통신주·전력·유통·의약품 등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가 돋보인다.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증권사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방어에 분주한 모습이다. 당초 윤석열 정부의 최대 수혜주로 기대를 모은 건설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며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반기 증시 전망과 함께 업종·종목별 향방을 짚어봤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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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 순서

①3000선 탈환할까… 하반기 증시 전망은?

②자사주 사들여도 주가 방어 못하는 증권사들

③안정적 실적에 고배당 매력… 증시 불황 속 '통신주' 빛났다

④'윤석열 수혜주' 기대했는데… 휘청이는 건설주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성장주들이 급락하고 있는 모습과 대비된다.

경기방어주란 경기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실적을 올리는 종목을 뜻한다. 경기가 불황일 때 경기관련주에 비해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통신주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과 고배당 매력에 주목하며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따른 유통업종과 의류업종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 올들어서만 12% 하락할 동안 KT는 22% 급등
통신주는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들어 KT 주가는 3만7000원대로 지난해 말(12월30일 종가, 3만600원)보다 20% 가량 올랐다. 지난 5월 31일엔 장중 3만8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KT는 2013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KT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6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41.0% 늘어난 626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부동산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 746억원을 제외해도 5500억원 수준이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한 고배당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포인트다. KT의 배당정책은 별도 조정순이익의 50%를 지급하는 것으로 올해 배당수익률은 6%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는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함에 따라 2022년 연간 높은 이익 성장과 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본사에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남겨두고 영업조직을 물적 분할하는 방식의 지배구조개편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가들의 시가총액 증대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정적 실적에 고배당 매력… 증시 불황 속 '통신주'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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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올해 통신 3사 중 가장 부진한 주가 성과를 나타냈지만 오는 8월까지 주가가 오를 것이란 예측이다. LG유플러스의 현재 주가는 1만3000원대로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5월 10일 1만4150원을 기록하며 4% 가까이 올랐다가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올 6~8월 3개월만 보면 3사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 우려로 주가가 오르지 못해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2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말 5만7900원이던 주가가 4~5월 6만원을 넘어섰다가 현재 5만6000원대로 빠졌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이 기간 12% 가까이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에 일회성비용 750억원이 반영됐음에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 4324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6%, 전분기 대비로는 91%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일회성비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연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상회한 2016년 이후 가장 우수한 분기 실적이다.

하지만 수급상 부담이 존재한다. 외국인이 통신주 매수 주체로 떠오른 상황에서 사실상 외국인 한도가 소진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은 48.38%로 외국인 보유 한도(49%) 도달 시 지수 편출 가능성이 있다"며 "SK텔레콤은 외국인 지분 한도 관련 수급 이슈가 어느 정도 정리된 이후 대응할 것을 조언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통신업종이 실적개선과 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완만한 우상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기정통부가 5G 주파수 20메가페르츠(㎒)폭의 추가 할당 방안을 확정해 오는 7월 할당대상 통신사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5G 통신장비 업종은 하반기 삼성전자 수주 물량 증가로 올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리오프닝 본격화"… 하반기 유통·의류 관련주 주목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유통주가 급등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 주가는 현재 25만원대로 한 달 새 7% 가량 상승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 역시 8%대와 1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6% 상승에 그쳤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2분기 유통 커버리지 기업들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한 17조5430억원으로 추정되며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 지속과 이마트의 전년대비 부진 탈피, GS리테일의 홈쇼핑 합병 효과로 합산 영업이익은 43.7% 개선된 35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통업종의 중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우려에도 예상대로 2분기 안정적 실적 개선이 실현된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된 실적 개선으로 국내 유통기업들의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히는 의류업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세가 의류소비 진작으로 이어지고 있고 지난 2년 동안 정체된 데 따른 이연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의류소비는 전년동기대비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소비대비 의류소비비중은 8.0%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속적인 의류 소비개선에 따른 백화점 실적 호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에 매출 성장 여력이 큰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만약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펀더멘탈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고 주가 하락폭이 컸던 F&F의 실적과 주가 모멘텀이 가장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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