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서성식 에이플러스에셋 사장 "보험업계의 '아마존', 멀지 않았습니다"

[CEO초대석] 업계 첫 상장사… 올 하반기 독립채산제로 '반전 카드'

강한빛 기자VIEW 8,6882022.06.0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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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플러스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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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험업계는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지금의 시간이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있습니다"

서성식 에이플러스에셋 사장의 눈동자엔 흔들림이 없었다. 30년 넘게 보험업계에 몸담은 그지만 최근 보험시장은 이례적인 변화를 맞았다는 설명이다. 고령화 시대, 빨라진 디지털 전환, 정체된 2030세대 고객층까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서성식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착한 보험'을 제공해 대체불가, 1위 GA(법인보험대리점)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첫 상장사… 아무도 흉내 내지 못하는 GA"
사진=에이플러스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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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설립돼 올해로 15돌을 맞은 에이플러스에셋은 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속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0년 코스피에 입성하며 GA 1호 상장사가 된 것. 서 사장은 상장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회상했다.

그는 "상장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에이플러스에셋이라는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하게 된 점도 기뻤지만 무엇보다 뿌듯했던 점은 그동안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향해 움직인 시간이 결실을 맺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보험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여러 브랜드의 전자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전자제품 종합 쇼핑몰, 의약품·화장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드러그스토어의 보험 버전으로 이해하면 쉽다.

현재 35개 생명보험·손해보험사와 제휴해 보험 상품의 보장내용, 사업비, 투자수익률, 상품 가격 등을 고객 관점에서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은행, 증권 등 전 금융권 상품을 '원스탑'으로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서 사장은 "현재 GA 업계에서 에이플러스에셋을 흉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고객만족도 지표로 여겨지는 '13회차 계약 유지율'도 높은 수준이다. 13회차 유지율은 1년 넘게(13개월) 보험 계약이 유지되는 것을, 25회차 계약유지율은 2년을 초과해 계약이 지속 되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에이플러스에셋 13회차 유지율은 90.6%, 25회차 유지율은 78.2%로 나타났다. 이는 업계 1위 수준이다.

서 사장은 "이 같은 결과는 에이플러스에셋의 가치인 '보험이 착해지다'는 문구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 경쟁력이 있고 보장이 길고 향후 보험료 인상이 안 되는 상품을 고객에게 권하는 것이 GA의 기본임에도 회사의 이익에 급급해 이 같은 '고객중심 가치'를 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에이플러스에셋은 고객에게 제일 좋은 걸 권하는 것에 주목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착한 가치'는 외부 고객은 물론 내부 임직원에게도 향해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 1월 임원의 직급 체계를 손질했다. 주임·대리·과장·차장·부장 직급은 모두 '프로'로, 상무보와 상무 직급도 '상무'로 통일했다.

서 사장은 "과거 상명하복식 조직 문화를 없애기 위해 직급을 통합했다"며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환영받고 과거의 경험보다는 개개인의 인사이트가 존중되는 사내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곡점 맞은 보험업계… "지금이 앞으로의 10년 결정"
서성식 에이플러스에셋 사장 "보험업계의 '아마존', 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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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러스에셋이 내실 다지기에 주목하고 있는 건 보험업계 상황이 녹록지 않아지면서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27억원, 영업이익 16억원, 순이익은 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대외 영업환경 악화로 각각 53.6%와 53.1% 고꾸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영업이 어려워진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금리인상기가 시작되면서 보험료 인하(예정이율 인상) 기대감이 커져 보험 가입을 결정한 고객조차 가입 시기를 늦추게 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에이플러스에셋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영업활동이 정상화된 2분기부터는 영업활성화가 기대돼 매출과 이익 모두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오더메이드' 상품이 효자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더메이드 상품은 GA가 상품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보험사에게 상품 개발을 요청해 만드는 특화상품을 의미한다.

서 사장은 "에이플러스에셋은 업계 최초로 오더메이드를 도입한 회사"라며 "이를 통해 보험과 거리가 먼 2030세대층의 요구사항을 파악한 상품을 선보이고 시장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자회사 파인랩을 통해 AI(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보험 보장분석 앱 '보플'을 출시했다.

독립채산제로 반전 노린다… "5년 내 설계사 3배 늘릴 것"
에이플러스에셋은 올 하반기 독립채산제 채널 구축으로 조직 성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재 4500명대의 설계사 인력도 5년 안에 1만5000명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올해를 압도적 1위 자리를 굳히는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보험업계의 '아마존'이다.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IT기업 아마존처럼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포부다.

서성식 에이플러스에셋 사장은 "올해는 뛰어난 재무안정성을 중심으로 GA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뿐 아니라 영업채널 다변화와 규모의 성장을 이뤄 회사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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