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10억 아파트가 순식간에 7.8억… 한해 40% 오른 시흥 무슨 일?

신유진 기자VIEW 13,7132022.06.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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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파르다. /사진=뉴스1
수도권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파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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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와 오산시 등에서 아파트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만 해도 저평가로 인식돼 집값이 급등했으나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세 감소 때문에 매물이 쌓이면서 거래가 수억원이 하락됐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시흥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2.04%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2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앞서 시흥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40% 가까이 급등한 지역으로 집값 저평가 인식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가 겹치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다. 이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신축 아파트 84㎡(이하 전용면적) 가격은 10억원 가까이 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집값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6~7월 실거래가 10억원을 기록했던 배곧동 '시흥배곧C2호반써밋플레이스'와 '시흥 배곧 C1호반써밋플레이스'는 최근 2억원 이상 떨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시행배곧C2호반써밋플레이스 84㎡는 지난달 11일 7억8000만원(22층)에 거래됐다. 시흥배곧C1호반써밋플레이스 84㎡도 같은 날 8억1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시흥 일대 아파트 매물은 지난 1일 기준 5317건을 기록하면서 최근 두 달 사이 12% 이상 증가했다. 현재 매물 건수도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산과 동두천 역시 올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 역시 매수세가 빠지면서 오산을 ?1.31%, 동두천은 ?0.44%를 기록했다.

수도권 외곽 지역의 집값 약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수요 증가가 제한적인데다 지난해 집값 상승 동력이었던 투자자 유입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보유세 부담 완화 혜택 역시 1주택자에게 집중되고 있고 '똘똘한 한 채' 현상도 더욱 심화돼 수도권 외곽 지역 메도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수하려는 수요자들이 관망으로 돌아서면서 수도권 아파트 거래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똘똘한 한 채 선호로 강남과 용산 등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단지별로 가격 차이가 나타나 수도권 아파트 시장 혼조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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