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오!머니] 원/달러 환율 1250원대 복귀… 달러예금 팔까

이남의 기자VIEW 8,5912022.06.03 05:13
0

글자크기

달러/사진=이미지투데이
달러/사진=이미지투데이
AD
미국의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값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연초 98.5에서 지난 2일 102.6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공격적인 통화 긴축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달러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9원 오른 1252.1원에 마감했다. 이날 11.6원 상승한 1248.8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상승폭을 키우면서 사흘 만에 다시 1250원대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 1250원 복귀… 이달 금리인상 변수
최근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 연준 의장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것이란 발언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계속 금리 인상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6월과 7월에도 0.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4일 FOMC 정례회의에서 최악의 물가상승을 막기 위한 조치로 22년 만에 최대폭인 0.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0.75~1.0% 수준이 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통화긴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인다"며 "달러 강세와 최근 급락에 따른 일부 되돌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비쌀 때 팔자… 달러예금 53억 달러 감소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20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환율이 1270원을 넘어서 1300원을 터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최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아직 없다.

연준은 오는 8월까지 매달 미 국채·MBS 보유 규모를 최대 475억달러(약 59조원)씩 줄일 계획이다. 9~12월에는 보유 채권 규모를 매달 최대 950억달러씩 축소한다. 이를 통해 총 5225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감축할 계획이다.

양적긴축은 시중의 유동성을 줄여 정책금리를 올리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 이 경우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에 속하는 원화 가치가 하락한다.

은행권에선 강달러 현상에 달러예금 이탈이 뚜렷해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비쌀 때 달러를 팔아 환차익을 거두려는 시도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869억9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57억2000만 달러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여기서 미 달러화예금은 53억7000만 달러 줄어든 731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은 43억1000만 달러 줄어든 596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고 개인은 10억6000만 달러 감소한 135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의심했는데 제조업 지표가 시장기대를 넘어서며 이를 일축했고 달러화 강세 모멘텀을 확인했다"며 ""중장기적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초반으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