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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4.2조 의류업체 글로벌세아, 쌍용건설 인수 추진… 24년 만에 민간 품으로

신유진 기자VIEW 5,2022022.06.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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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세아가 쌍용건설 인수에 나섰다. /사진=쌍용건설
글로벌세아가 쌍용건설 인수에 나섰다. /사진=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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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제조·판매기업 '세아상역'을 보유한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 인수에 나섰다.

2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최근 쌍용건설의 최대 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 측에 인수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착수했다.

글로벌세아는 세아상역을 비롯해 종합제지업체 '태림페이퍼', '세아 STX앤테크', '발맥스기술'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했다. 전 세계 10개국에 현지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그룹 매출액은 약 4조2500억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감염병 대유행) 이후 ICD를 비롯한 중동 펀드들은 수익성이 약화되며 투자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이 보유한 약 7조원 규모의 수주잔고와 시공경험·기술력을 활용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이번 딜이 성사된다면 그룹 관련 공사와 유통 관련 건설사업 진출, 각종 민간개발사업, 주택·호텔사업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 단순 도급을 벗어나 글로벌세아의 해외투자 경험과 쌍용건설의 역량을 더해 디벨로퍼로서의 사업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세아 그룹과 ICD는 쌍용건설 발전을 위해 ICD 보유 지분 인수 금액보다 더 큰 유상증자를 실행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7월이나 8월 말에 주식매매계약을 목표로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관계로 주식매매 금액과 유상증자 규모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1998년 그룹 해체 이후 2002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2015년 국부펀드 ICD를 대주주로 맞았다. 이번 인수·합병(M&A)이 성공하면 24년 만에 민간 투자자 품에 안기게 돼 직접투자와 각종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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