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AD
|
기준금리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금융권에선 연말 기준금리가 2.5%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오는 7·8·10월 세 차례에 걸쳐 각각 베이비스텝(기준 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1.75%인 기준 금리가 올해 말 2.5%까지 오르면 이미 연 6%대 중반을 목전에 둔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역시 1%포인트 이상 상승이 불가피하다.
신규 대출자는 고정금리 선택… 우대금리도 유의 대출 고객들은 당장 원리금 부담을 줄이려고 변동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1752조7000억원)의 77%가 변동금리다. 3월에 은행들이 신규로 취급한 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80.5%에 달했다.
최근 은행들이 고정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고정형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어 신규 대출자는 고정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1.20%에서 1.40%로 0.20%포인트 인상한다. 반면 변동금리 주담대 우대금리는 최대 1.20%에서 1.00%로 0.20%포인트 내린다.
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4월5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상품 금리를 0.15%포인트, 고정형(혼합형)의 경우 0.45%포인트 인하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변동금리 상품보다 더 내린 것이다. 아울러 전세대출도 상품별로 0.25~0.55%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도 지난 12일부터 고정형 주담대인 5년 변동금리 상품을 0.4%포인트씩 내렸다. 대상 상품은 우리아파트론, 우리부동산론, 우리WON주택대출 등이다. 신규로 대출받거나 대출 기간을 연장하는 고객 모두에게 적용한다.
변동금리→고정금리, 중도상환 수수료 따져야 대출금리 갈아타기(대환대출)는 금리뿐 아니라 대출 한도와 중도상환 수수료 등 기회비용까지 따져야 한다. 우선 중도상환수수료를 계산해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주담대는 3년 약정기간이 지나기 전에 다른 대출로 옮기면 1~1.5%가량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대출한도도 따져봐야 한다. 올해 시행된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가 적용되면 대출 가능 금액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당장 상환해야 하는 부담액이 커질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었다면 고정금리를 늦지 않게 선택해야 한다"면서도 "아직까지는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만큼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금리가 더 오르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