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교보는 6.3%, 삼성은 5.3%… 보험사 대출금리, 또 올랐다

전민준 기자VIEW 3,0122022.05.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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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보험사들의 대출금리가 6%를 넘어섰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올해 5월 보험사들의 대출금리가 6%를 넘어섰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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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에 이런 호황이 또 올까요."

한 보험사 고위 관계자 이야기다. 지난해에 이어 보험사들이 역대급 호황을 맞이했다. 실손의료보험·장기인보험료 등을 올리며 보험 영업수익이 늘어난데 이어 대출 금리까지 올리며 이자수익까지 크게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보험사들의 대출 금리는 6%를 넘어서며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고정금리) 금리는 상단은 6%를 넘어섰다. 교보생명이 '교보프라임장기고정금리모기지론' 상단이 6.39%, 하단이 4.80%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월대비 각각 0.58%포인트, 0.4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삼성생명 금리 상단은 5.36%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금리(상단 기준)는 올해 1월 4.36%를 기록한 이후 매월 상승하는 추세다. 한화생명은 지난 2월 5.55%를 기록한 후 3월 최상단 금리가 5.48%, 4월 5.76%을 기록했으며 5월엔 5.64%로 소폭 하락했다.

삼성화재 역시 이달 주담대 금리 상단이 5.92%로 전달보다 0.2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화재 주담대 금리는 1월 3.66~4.63%에서 지난 3월 3.92~5.22%, 4월 4.20~5.70%까지 올랐다.

현재 금융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주도로 일부 은행에서 시작된 대출 제한 조치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보험사에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월 보험사 가계대출 금리는 사상 최고치로 오른 데다 5월에도 금리가 추가로 상승하면서 목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더 높은 이자를 물어가며 '대출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 판이다. 반면 보험사들은 대출 금리가 상승해 이자 이익을 크게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보험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은 시중은행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즉 DSR 규제를 덜 받아 한도를 조금 더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마저도 금리 부담이 높아진 셈이다.

보험사 가계대출 금리는 올랐지만 제1금융권에서 대출 받기가 어려워지자 오히려 보험사를 찾는 서민 실수요자들은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보험사의 지난해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원을 돌파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늘어난데 따른 결과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당국이 제1금융권 대출을 조이면서 실수요자들은 어떻게든 돈을 빌려야하기 때문에 보험사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보험사들은 앞으로 금리를 올리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인데 실수요자들 위기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대출은 원래 소형사보다는 대형사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던 측면이 있다"면서도 "지난해 대출 수요가 늘면서 대형사들이 주담대 금리를 낮춰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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