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은, 기준금리 1.5→1.75%로… 두달 연속 인상(상보)

박슬기 기자VIEW 1,8932022.05.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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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뒤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뒤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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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취임 후 첫 의사봉을 잡은 가운데 기준금리를 1.75%로 인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두달 연이어 인상된 것은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9개월만이다.

한은 금통위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월 3.6%, 2월 3.7%, 3월 4.1%, 4월 4.8%로 두달 연속 4%대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은 물가 안정 목표치로 2.0%를 잡고 있지만 현재 물가 상승률은 한은 목표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한은이 두달 연속으로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미국이 이달에 이어 올 6월과 7월에도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인상) 나설 수 있다는 점도 한은으로선 부담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이달 0.75~1.00%로 올라온 상태다. 미 연준이 올 6월과 7월에도 금리를 각각 0.5%포인트씩 올리면 7월 미 기준금리는 1.75~2.00%로 오르게 된다. 한국은행이 이달과 오는 7월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더라도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는 2%로 같아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 6월에는 한은이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지 않는다.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발생하면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들의 투자금이 기축통화인 달러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다.

올들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점도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도 보인다.

1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전분기말보다 6000억원 줄었다. 가계신용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13년 1분기(9000억원) 이후 9년 만이다.

다만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0%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IMF(국제통화기구) 등은 해당 비중이 80%를 넘으면 위기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금융권의 관심은 7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3차례 연속 인상될지 여부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는 ▲7월 13일 ▲8월 25일 ▲10월 11일 ▲11월 24일 등 앞으로 4차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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