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韓, 중간재 수입 중국 의존도 28.3%… G7 중 최고

이한듬 기자2022.05.23 13:18
0

글자크기

한국의 중간재 수입 중국 의존도가 G7 국가 중 가장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 사진=로이터
한국의 중간재 수입 중국 의존도가 G7 국가 중 가장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 사진=로이터
AD
한국의 중간재 수입 대(對)중국 의존도가 G7 국가 중 최고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원 전쟁과 공급망 불안에 따른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대응방안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중간재 수입 비중과 중국의존도는 G7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진 반면 중국의존도는 10년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한국 수입에서 생산활동에 필요한 중간재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50.2%로 영국(46.9%), 이탈리아(46.2%), 독일(44.1%), 프랑스 (43.3%), 캐나다(43.0%), 일본(40.8%), 미국(38.3%)과 비교해 가장 높다.

한국의 전체 중간재 수입에서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중간재 비중은 28.3%로 일본(21.1%), 미국(13.3%), 캐나다(10.3%), 독일(8.0%), 이탈리아(7.3%), 영국(6.4%), 프랑스(5.2%)보다 크게 높았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중간재 수입의 중국의존도는 19.4%에서 28.3%로 8.9%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21.0%에서 12.8%로 크게 줄어든 것과 비교된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중국의존도 증가 폭은 G7 국가들의 중국의존도가 같은 기간 평균 0.8%포인트 증가에 그친 것에 비해 월등히 크다.

경총은 "해외에서 중간재 생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내 산업이 주요 경쟁국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미중 무역갈등, 요소수 사태, 봉쇄조치와 같은 중국발 리스크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최근 공급망 불안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산업용 원자재 수입 비중과 중국의존도를 국제비교한 결과 한국의 산업용 원자재 수입 비중은 30.2%로 G7 국가 중 영국(33.3%), 이탈리아(31.7%)를 제외한 5개국보다 높았다. 산업용 원자재 중국의존도는 33.4%로 G7 모든 국가와 비교해 가장 높았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자국내 기업활동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국제적 흐름과 달리 한국은 기업인 형사처벌 리스크가 확대되고 규제 완화나 기업 지원 대책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해 국내 공급망 구축이 더욱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새 정부에서는 근본적인 경영환경 개선과 신속한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1일 정부가 공식 발표한 IPEF 가입은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의 측면에서 적극 환영한다"며 "다만 높은 중간재 수입 중국의존도를 고려해 만일의 상황을 위한 대응방안도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