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또 다른 팬데믹 오나… '원숭이두창' 15개국 급속 확산

김윤섭 기자VIEW 7,0062022.05.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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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알려진 이른바 '원숭이두창'이 15개국에서 발견됐다./사진=로이터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알려진 이른바 '원숭이두창'이 15개국에서 발견됐다./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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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와 유사한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인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유럽, 북미, 중동 등 15개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동 지역 첫 감염자가 나왔던 이스라엘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서는 첫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보고한 국가 수는 15개국으로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날 발표한 12개국보다 3개국이 늘어난 규모다.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했으나 최근 몇 주 사이에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 10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및 중동에서도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원숭이두창은 1950년대 아프리카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된 인수 공통감염병으로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편이다. 병변, 체액, 호흡기 비말,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정도가 심할 경우 얼굴과 생식기 등에 수두와 천연두 증상과 유사한 발진과 수포가 발생한다. 치사율은 1~10%다.

특히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등에서 첫 감염사례가 나오면서 유럽 내 감염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35세의 남성이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으로 수도 빈의 한 병원에 격리됐고 검사 결과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스위스에서도 첫 발병사례가 보고됐다. 스위스 보건당국은 성명을 내고 베른주에서 첫 번째 원숭이두창 사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중동 지역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스라엘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보고됐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두 번째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돼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의심 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에서는 전날 서유럽에서 귀국한 30세 남성이 첫 원숭이두창 감염자로 확진됐다.

원숭이두창 확산세와 관련해 WHO는 긴급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원숭이두창 감염상황에 관한 논의에 들어갔다. WHO는 다른 의심 환자들도 다수 조사 중이라며 더 많은 감염자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사무소장은 "여름철 사람들이 축제와 파티를 위해 모이기 때문에 감염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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