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달 초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상장 철회를 선언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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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쉴더스,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콘텐츠웨이브 등이 차례로 상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달 초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상장을 철회했다. 11번가도 내년 상장을 목표로 지난 11일 주관사 선정을 위해 입찰 제안서를 발송했으나 얼어붙은 기업 공개(Initial Public Offering·IPO) 시장 상황 탓에 난항이 예상된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3월 KT와 유플러스로부터 260억 규모의 프리IPO를 진행했지만 지난 11일 코스피 상장을 철회했다. 원스토어 측은 상장 철회신고서에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하였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을 고려했다"며 상장 철회 의사를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코스피 상장을 시도한 SK쉴더스도 앞선 6일 같은 이유로 상장을 접었다.
11번가는 2018년 프리IPO를 통해 국민연금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H&Q, MG새마을금고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조건은 2022년 5월 31일까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2023년 9월 3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다. 주당 공모가격은 투자자 내부수익률(IRR) 3.5%를 보장하는 선에서 진행하며 상장 실패 시 투자자의 손해를 보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티맵모빌리티도 지난해 3월 프리IPO를 실시하며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콘텐츠웨이브는 아직 프리IPO 전이지만 상장 계획을 갖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통상 투자자들은 프리IPO 단계에서 상장 기한과 수익률 보장을 요구한다"며 "상장을 철회한 기업들은 기한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IPO에 재도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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