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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99% 찍었다"… 루나 '폭락'에 국내·외 투자자 '패닉'

강수지 기자VIEW 3,3072022.05.14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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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빗썸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빗썸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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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블록체인 기업 테라가 발행한 암호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금 손실을 입은 국내·외 개인 투자자들의 토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한 국내 가상화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국 수익률 -99% 찍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누리꾼 A씨는 루나 거래내역이 담긴 화면을 갈무리한 이미지를 게재하고 "하루 만에 1050만원이 5만원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전일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유튜버 B씨는 약 5시간 만에 3900만원을 투자금 중 3300만원을 잃었다. B씨는 루나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한 투자금 손실에 눈물을 보였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투자금 손실에 대한 토로가 속출하고 있다. C씨는 레딧(Reddit)의 루나 관련 게시판을 통해 "평생동안 모은 45만달러(약 5억7800만원)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며 "은행에 지급할 돈이 없다. 나는 이제 집을 잃고 노숙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D씨는 "루나에 투자한 직장 동료가 며칠 전부터 회사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13일 오후 5시 11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루나는 24시간 전 대비 99.97% 하락한 0.00004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119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는 24시간 전 대비 72.43% 하락한 0.16달러로 거래됐다.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으로 '뱅크런'(예금자들이 예금인출을 위해 몰려드는 현상)이 발생하자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휘청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루나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일제히 루나 상장폐지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다수 국내 거래소들은 지난 10일부터 루나와 관련해 입출금 금지, 거래금지, 투자유의종목 지정 등 조치를 내리고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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