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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75.7%↓·화재는 5.2%↓… 삼성 금융 계열사, 순익 줄어든 이유는?

전민준 기자VIEW 3,0632022.05.1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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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 계열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사진=뉴시스
삼성 금융 계열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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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생명과 삼성화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받았던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따른 일회성 수익으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다만 감소폭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크게 상회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 2697억원으로 저년동기대비 75.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3047억원으로 7%, 영업이익은 3238억원으로 75.7% 감소했다.

삼성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악화된 이유는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관련한 기저효과가 크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로부터 6470억원(세후)의 특별배당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엔 1조881억원의 순익을 올렸었다.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변액보험손실에 따라 쌓은 보증 준비금 1770억원도 1분기 순익에 반영됐다. 이 같은 외부 요인을 제외하면 보험영업과 투자부문 실적은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는 것이 삼성생명의 설명이다.

아울러 미래 이익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가치(VoNB)는 4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3470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신계약가치는 보험계약 체결 후 전체 보험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하여 장래이익으로 환산한 수치다.

자산운용이익률은 3.1%에서 3.6%로, 신계약마진은 51.2%에서 65.1%로 개선됐다.

RBC비율은 지난해 말 305%에서 246%로 6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낸다. 일시에 보험금 지급 요청이 들어왔을 때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할 수 있느냐를 보여준다. 보험업법상 100%를 넘겨야 한다.

권고는 150% 이상 유지다. 여전히 금융당국 권고치를 크게 상회하긴 하지만 보험업계 전체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보험사들은 고객 보험료를 주로 장기채권에 투자하는데, 만기보유증권과 매도가능증권으로 보유한다. 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 요청이 들어왔을 때 바로 지급할 수 있도록 채권 중 일부를 매도가능증권으로 가지고 있다.

매도가능증권은 분기마다 시장가치를 따져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금리에 민감하다. 최근 금리가 올라 매도가능증권 평가익이 줄다보니 대다수 보험사 RBC비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12일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40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도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따른 일회성 수익으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를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2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5852억원이다.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4조8847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 종목별 원수보험료 성장률은 일반보험 2.4%, 자동차보험 1.4%, 장기보험 0.2%로 나타났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 전년보다 2.6%포인트 감소한 9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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