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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더 받는다" 하나·신한·농협 이어 국민도 주담대 만기 40년으로

박슬기 기자VIEW 5,5552022.05.14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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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신한·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40년으로 확대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영업부를 찾은 고객들이 상담을 받는 모습./사진=뉴스1
하나·신한·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40년으로 확대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영업부를 찾은 고객들이 상담을 받는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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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신한·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40년으로 확대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13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장 만기를 기존 35년에서 40년까지 늘렸다.

시중은행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40년까지 확대한 곳은 하나·신한·NH농협에 이어 KB국민은행이 네번째다. 이에 5대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만 주담대 최장 만기가 35년으로 가장 짧아지게 됐다.

앞서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한바 있다.

이어 신한은행이 지난 6일부터 NH농협은행이 지난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장 만기를 40년까지 늘렸다.

대출자 입장에선 대출 만기가 늘어날수록 연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도 하락해 총 대출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연봉이 4000만원인 직장인 A씨가 서울에서 8억원의 집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금리 4.5%에 35년만기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빌린다고 가정하면 DSR 40% 규제로 인해 주담대 최대 한도는 약 2억8000만원이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 40%(3억2000만원) 한도까지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주담대 만기가 40년으로 늘면 현재 LTV 40% 적용시 차주는 약 3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도가 2000만원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DSR은 대출자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의 일정 비율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다. 개인별 DSR 규제는 은행권에선 40%, 비은행권에선 50%가 적용되고 있다. 올 1월부터 총 대출액이 2억원을 넘는 대출자부터 DSR규제가 적용된 가운데 올 7월부터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 대출자로 대상이 확대된다.

윤석열 정부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LTV을 최대 80%까지 완화하기로 해 주담대 한도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대출 기간이 늘어날수록 금융 소비자가 부담하는 총 대출이자가 증가한다. A씨의 경우 2억8000만원의 주담대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리면 총 대출이자는 2억7655만원에서 3억2421만원으로 이자만 4766만원이 늘어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만기가 길수록 DSR이 낮아져 대출을 더 받을 수 있지만 총 대출이자는 증가한다"며 "차주의 상환여력을 감안해 만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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