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유연탄 값 1년 새 t당 60→130달러… 숨쉴 틈 없이 오르는 원자재 값, 수도권 현장 또 '셧다운' 위기

신유진 기자VIEW 3,8572022.05.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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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건설업계가 휘청이고 있다. 공사비 증액을 두고 철·콘 업계와 시공사 갈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스1
원자재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건설업계가 휘청이고 있다. 공사비 증액을 두고 철·콘 업계와 시공사 갈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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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원자재값 상승으로 건설 자재들도 줄줄이 가격이 인상되면서 건설업계도 타격을 입고 있다. 내달 수도권 건설현장 3분의 1은 셧다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철근·콘크리트 서울·경기·인천연합회는 지난 11일 대표자 회의를 열어 공사비 증액에 비협조적인 시공사 현장에 대해 내달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91개 회원사 중 34개 대표자가 참석해 33명의 동의를 하면서 결정됐다.

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서·경·인 철·콘협회 회원사들이 맡고 있는 건설현장은 총 629곳에 이른다. 이 중 3분의 1 수준인 205개, 시공사 개수로 75개사가 공사비 증액 요청에 비협조적이라는 것이 연합회 측 설명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협회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자재비와 인건비 인상에 따라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공문을 3차례 보냈다"며 "지난 3월에 집단행동도 한 차례했는데 아직도 공사비 증액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전국 철·콘업계는 전국 건설현장에 대해 셧다운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달 말에는 호남·제주지역 업체들이 맡았던 전 현장의 공사를 중단했다. 이달 6~7일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철·콘 하도급 업체들이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셧다운을 진행했다.

다만 수도권은 전국 철·콘연합회 중 가장 많은 회원사가 등록돼 있으며 맡고 있는 현장도 많아 공사가 중단될 경우 철·콘업계가 입는 손실도 크다. 이에 전 현장을 멈추기보다 공사비 증액에 비협조적인 현장 위주로 공사를 멈추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주재료인 유연탄은 2020년 평균 t당 60달러 중반에서 2021년 130달러 수준까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철근 값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철근(SD400 10㎜)의 톤(t)당 가격은 이달 112만원으로 전년 동월(82만원)보다 37% 오르면서 올해 1월(107만원)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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