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3사가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이 ‘우리가게무선인터넷’, 상권분석 서비스, 가게 홍보?마케팅 서비스 등 소규모 자영업 특화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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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LG유플러스 소호사업담당(상무)은 "현재 소상공인 통신 상품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9% 수준이지만 5년 뒤에는 33%로 늘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난해 9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을 3000억원 규모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18년부터 소상공인 전용 통신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요식업 특화 소상공인 대상 상품인 '우리가게패키지'를 출시하면서 본격화했다. 기존에는 홈 상품을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지난해부터 결제기, 무인감시카메라(CCTV), 인터넷, 인터넷TV(IPTV) 등 가게에서 필요로 하는 통신상품과 세무?매출관리 등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상품을 추가해 특화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소상공인 관련 사업 매출과 가입자는 전년보다 각각 71%, 54% 증가했다.
SK텔레콤, KT도 소상공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KT는 이미 소상공인 통신시장에 자사 유선전화망이 구축된 만큼 골목시장 연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바쁜 소상공인을 대신해 전화를 받아주는 '인공지능(AI) 통화비서', 상권분석 서비스 프로그램 'KT잘나가게'를 선보였고 'KT세모가게'를 통해 매출·매입·현금 관리와 더불어 세무사와 정보를 공유해 세금 관리를 돕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월 AI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매장 입지 ▲지역별 배달 서비스 활용도를 예측하는 소상공인 솔루션 '맵틱스'를 출시했다. 아울러 AI를 통해 비대면 환경에서 고객별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통신 3사가 소상공인 서비스 확대에 뛰어드는 이유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행보인 동시에 매출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기준 이동전화 전체 가입자는 7350만명(중복 가입 포함)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서비스에서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로 사업지도를 재편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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