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시공사 '공사중단'에 '계약해지' 맞불

노유선 기자VIEW 1,2002022.04.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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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공사가 10일 이상 중단될 경우 시공단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안건을 조합원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사진=뉴스1
11일 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공사가 10일 이상 중단될 경우 시공단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안건을 조합원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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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의 '공사 중단' 통보에 ‘계약 해지’로 맞받아쳤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공사가 10일 이상 중단될 경우 시공단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안건을 조합원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계약해지 안건은 오는 16일 열리는 총회가 아니라 별도 총회를 열어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시공 주간사인 현대건설은 지난 2월 11일 공문을 통해 "공사비 변경계약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4월 15일 공사를 중단할 수 있다"며 조합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지난달 14일에는 강동구청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공사중단 예고 안내문을 보내고 "다수의 조합 귀책 사유 발생에 따라 부득이 공사중단 예고를 안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년간 무료로 공사를 진행해 왔다"며 "그동안의 매몰비용(사업비·공사비)을 조합에 청구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시공단의 매몰비용은 1조6000억원에 달하며 공정률은 50%다.

조합 관계자는 "공사 중단은 계약 파기나 마찬가지"라며 "공사를 중단하면 시공사를 재선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를 발생시킨 갈등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 조합집행부는 2019년 공사비를 2조6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의 '공사계약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이를 토대로 전임 조합장은 2020년 6월 시공단과 해당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현 조합은 공사비 증액계약의 절차와 내용이 부당하다며 계약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2019년 총회 의결 시 (전 조합집행부가) 한국부동산원의 공사비 검증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전임 조합장이 공사비 증액계약을 임의날인했다"고 주장했다.

조합은 지난달 21일 시공단을 상대로 서울동부지법에 공사비 증액과 관련한 계약변경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내년 8월 완공 예정이던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프레’(둔촌주공 새 이름)는 지하 3층~최고 35층, 1만2032가구 규모다. 이 중 478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지만 조합과 시공단간 갈등으로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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