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스마트폰 열고 미션 달성하면 돈 준다고?

[머니S리포트-20·30 금융 新인류 등장③] 티끌모아 티끌? “동전 모아 커피 사먹자”

전민준 기자VIEW 15,3992022.03.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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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변했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며 ‘욜로’(You Only Live Once)를 외치던 모습이 사라지고 오늘과 내일을 위한 ‘재테크’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가격 폭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발을 들이기도 했다. 한때는 ‘영끌(영혼까지 끌어서 대출)’로 주식과 코인에 집중하는 문제도 있었지만, 이제는 금리의 흐름에 주목해 예·적금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여기에 티끌 모아 ‘커피값’이란 생각으로 금융사의 ‘앱테크’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돈의 흐름을 바꾸고 있는 MZ세대, 그들을 들여다봤다.
스마트폰에서 일정 미션을 달성하면 돈을 지급하는 앱테크가 떠오르고 있다./사진=머니S DB
스마트폰에서 일정 미션을 달성하면 돈을 지급하는 앱테크가 떠오르고 있다./사진=머니S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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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 순서

① MZ세대, ‘욜로’ 사라지고 ‘짠테크’왔다

② 샤넬·포켓몬빵만 오픈런? 우린 적금 ‘오픈런’ 한다

③ 스마트폰 열고 미션 달성하면 돈 준다고?



#. 직장인 A 씨는 출퇴근 시간에 앱테크(앱+재테크)를 즐긴다. 그가 주로 사용하는 것은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서 뉴스나 광고를 본 뒤 잠금 해제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리워드 앱이다. 

A 씨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멍하게 음악이나 동영상을 시청하느니 차라리 100원이라도 벌어보자는 마음에 앱을 이용하게 됐다”며 “번거롭긴 하지만 한 달 정도 지나면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돈이 생긴다”며 즐거워했다. 

세대를 막론하고 요즘 사람들의 하루는 스마트폰으로 시작해 스마트폰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사들은 스마트폰을 열고 일정 미션을 달성하면 소액의 돈을 지급해 이용자들에게 돈의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앱테크가 인기다. 대표적으로 토스의 ‘만보기 서비스’가 있다. 

토스 앱 이용자의 스마트폰에서 측정된 걸음 수와 매일 회사가 제시하는 미션의 완료 여부에 따라서 하루 최대 140원을 받을 수 있다. 걸음 수의 경우 하루 5000보를 걸으면 10원, 1만보를 걸으면 30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동네 산책하기 서비스도 있다. 토스가 지정한 카페나 편의점을 방문했을 때 하루 100원을 받을 수 있다. 

방문이라고 해서 카페나 편의점을 들려 상품을 살 필요는 없다. 해당 지점 앞에까지만 가면 인정되며 이때에도 ‘100원 받기’를 눌러 들어가야 받을 수 있다. 

하루 총 5군데를 갈 수 있으며 한 곳 당 20원씩 부여된다. 이렇게 140원씩 30일을 모으면 4200원을 모을 수 있다. 

이밖에 토스 앱에서는 ‘머니 알림 받고 10원 받기’, ‘버튼 누르고 10원’ 받기 등이 있다. 이렇게 모은 돈은 현금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 

무료 광고 보기를 통해 포인트를 얻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금융 앱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있다. 

하나은행의 멤버스 앱인 하나멥버스에는 ‘머니사다리’란 서비스가 있다. 광고별로 최대 5만머니를 당첨받을 수 있다. 5만 머니는 현금화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5만원으로 봐도 무방하다. 

하나은행 캐릭터에 따라 1머니, 2머니, 3머니, 4머니, 5머니, 5만머니를 획득할 수 있다. 하루에 참여 횟수는 2번으로 제한된다. 이 서비스는 하루 4회차로 운영된다. 열리는 시간은 자정, 6시, 12시, 18시이다. 

여기에 누르기만 하면 하루 1머니에서 5만머니까지 벌 수 있는 서비스 ‘행운상자’도 있다. ‘행운상자 열기’만 누르면 최대 5만머니까지 획득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현금화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네이버 포인트 등으로 옮겨서 사용할 수도 있다.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금융기관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아껴서 잘 살자’라는 원초적인 캐치프레이즈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핀테크 업체들은 소비자가 앱에 오래 머무르게 하려고 ‘앱테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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