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새로운 10년, 고객만 보고 갑니다”

[CEO초대석] 플랫폼 '키위뱅크' 앞세워 디지털 체질개선 박차

강한빛 기자VIEW 7,9292022.03.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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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출범한 KB저축은행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강산도 변하는 이 시간, 새로운 풍경을 덧칠할 이는 올해 1월 취임한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다./사진=장동규 기자
2012년 출범한 KB저축은행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강산도 변하는 이 시간, 새로운 풍경을 덧칠할 이는 올해 1월 취임한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다./사진=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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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발자국은 ‘작지만 빠른 금융’으로 향할 것입니다.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 경계 없고 막힘 없는 서비스를 갖춰 누구보다 강한 디지털뱅크를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목표의 중심엔 바로 고객이 있습니다”


2012년 출범한 KB저축은행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강산도 변하는 이 시간, 새로운 풍경을 덧칠할 이는 올해 1월 취임한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다.

그의 청사진은 명확하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간편하게 이용하며 금융 서비스가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가 되는 것. 그는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최우선적으로 지녀야할 가치는 바로 신뢰”라며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모든 제도, 상품, 프로세스 등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확 달라질 10년, ‘BCD뱅크’ 전략으로 정조준
허상철 대표는 올해 1월 KB저축은행의 사령탑에 올랐다. 앞서 KB국민은행에서 유성도안지점장, 전략본부장, 남부지역영업그룹대표, 스마트고객그룹 전무 등을 지냈다. 그동안 영업, 전략, 디지털 업무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만큼 허상철표 KB저축은행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는 핵심 전략으로 ‘BCD(Best·Clean·Digital) 뱅크’를 제시했다. 베스트는 향후 10년 간 국내 저축은행 최고를 넘어 새로운 금융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목표, 클린은 철저한 내부통제와 윤리강령 실천, 마지막 디지털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한 ‘디지털 영토’ 확장의 의미를 담았다.

허 대표는 “중금리대출과 기업대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을 확대하고 자산 확대에 따른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강화로 내실있는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향후 중금리대출 건전성 강화를 위한 AI(인공지능) 기반 CSS(신용평가모형) 재구축과 기업대출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업종별 모니터링 강화하는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의 한수’ 키위뱅크, 디지털 존재감 키운다 
허상철 대표는 올해 1월 KB저축은행의 사령탑에 올랐다. 앞서 KB국민은행에서 유성도안지점장, 전략본부장, 남부지역영업그룹대표, 스마트고객그룹 전무 등을 지냈다. 그동안 영업, 전략, 디지털 업무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만큼 허상철표 KB저축은행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그래픽=김영찬 기자
허상철 대표는 올해 1월 KB저축은행의 사령탑에 올랐다. 앞서 KB국민은행에서 유성도안지점장, 전략본부장, 남부지역영업그룹대표, 스마트고객그룹 전무 등을 지냈다. 그동안 영업, 전략, 디지털 업무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만큼 허상철표 KB저축은행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그래픽=김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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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제시한 미래는 모바일뱅크 ‘키위뱅크’를 통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허 대표는 키위뱅크를 KB저축은행의 ‘신의 한수’로 평가했다. 2020년 7월 출시된 키위뱅크는 안전하고 간단하며 민첩하다는 뜻의 3S(Secure·Simple ·Speedy)를 핵심가치로 두고 있다. 실제 업권 최초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웹 페이지에서 예·적금부터 대출상품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KB국민은행과의 시너지도 주목할만하다. KB국민은행 앱 ‘스타뱅킹’ 고객은 별도 앱 설치나 회원 가입 과정 없이 곧바로 키위뱅크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키위뱅크는 스타뱅킹에서 KB국민은행 대출을 받지 못한 고객들이 KB저축은행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줘 은행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이 사금융에 내몰리지 않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아울러 영업시간 외 주말 및 휴일에도 실시간 대출이 가능하고 ‘맞춤한도조회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딱 맞는 상품도 추천해준다. 금융 사각지대를 포용하고 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종합 플랫폼’인 셈이다.

KB저축은행은 효자 키위뱅크를 앞세워 단계별 디지털 전환도 추진 중이다. 1단계는 키위뱅크의 시장 안착, 2단계는 올해 하반기 차세대시스템 구축, 3단계는 차세대시스템을 바탕으로한 스케일업(규모 확대)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 상반기엔 한층 진보된 키위뱅크를 내놓을 예정이다.

허 대표는 “업계 탑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으로 늦어도 올해 9월 중엔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조직 생산성 및 효율성이 개선되고 저축은행 업권 자산규모 상위권 도약의 경영전략기반 마련, 인프라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KB저축은행의 자산은 2조6012억원, 순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38.1%, 9.3% 증가한 수치다. 허 대표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디지털 뱅크’로의 입지를 다지고 가계와 기업대출의 균형적인 성장을 통해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두 배 가량 증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체질개선으로 새로운 도약 ‘속도’
그가 제시한 미래는 모바일뱅크 ‘키위뱅크’를 통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허 대표는 키위뱅크를 KB저축은행의 ‘신의 한수’로 평가했다./사진=KB저축은행
그가 제시한 미래는 모바일뱅크 ‘키위뱅크’를 통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허 대표는 키위뱅크를 KB저축은행의 ‘신의 한수’로 평가했다./사진=KB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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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저축은행 업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결국 고객 안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전년(21.1%)보다 6.3%포인트 낮춘 14.8%로 설정했다.

허 대표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가 조정되면서 저축은행의 핵심업무인 서민금융에 대한 지원, 성장 한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고객에 집중해 중금리 플랫폼 안정화, 새로운 사업 모멘텀을 만들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저축은행은 일환으로 연내 CSS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대출규제 강화 등 변화된 시장과 고객 데이터를 최대한 반영해 개인사업자, 저신용 고객 등에 최적화된 다양한 모형전략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허 대표는 “낡은 관행에서 빚어지는 고객의 불만 사항을 찾아 전사적으로 혁신을 이루고 고객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면 빠르게 폐지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등의 어려운 시기에 서민들의 금융 동반자로서 KB저축은행이기에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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