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가 한 차례의 실패를 겪고 다시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 뛰어든다. 사진은 롯데마트 송천점./사진제공=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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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맥스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창고형 할인점 브랜드인 빅마켓은 좋은 성적을 받은 사업이 아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경쟁사 대비 낮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를 고려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사업에 다시 나선 것은 소비 패턴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대용량 상품과 글로벌 상품의 경쟁력이 높아졌다.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 소비문화가 확산되며 창고형 할인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창고형 할인점의 대명사인 코스트코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회계기준 2020년 9월~2021년 8월) 코스트코코리아는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24.3% 늘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90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3% 성장했다.
롯데마트는 후발주자로 ▲단독 상품 비중 확대 ▲최적화 용량·가격 제안 ▲프라임 등급 수입육 주력 전략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실패는 무엇인가 시도했던 흔적”이라며 도전을 강조한 바 있다.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서 한 차례의 실패를 겪은 롯데가 재도약에 성공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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