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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이끈 대세… 신규카드 10장 중 7장은 '세로형'

강한빛 기자VIEW 7,6282022.01.1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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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카드
사진=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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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속 가지런히 누워있던 카드들이 브랜드 정체성을 입고 우뚝 서고 있다. 2017년 현대카드를 시작으로 가로형 카드가 지고 세로형 카드가 대세로 떠올랐다. 마그네틱선을 대체해 IC(집적회로)칩이 적용되면서 '긁는 결제'보다 '꽂는 결제'가 보편화 된 데다 세로형 스마트폰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카드 디자인 역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8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해 출시된 주요 카드의 플레이트를 분석한 결과 신규 카드 10장 중 7장은 세로형 카드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2021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출시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중 카드고릴라에 등록된 124종(신용 109종, 체크 15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87종이 세로형 플레이트로 출시됐다. 이는 전체의 70%로 같은 기간 출시된 가로형 카드 대비 약 2.4배 많다. 2021년 출시된 가로형 카드는 37종이다. 주요 신규 출시 신용카드 109종 중 78종(72%), 체크카드 15종 중 9종(60%)이 세로형 카드다.


세로형 카드를 가장 많이 출시한 카드사는 현대카드였다. 신용카드를 출시한 10개 카드사 중 가장 많은 20종의 세로형 플레이트 상품을 출시했다. 10종 이상의 카드를 출시한 카드사 중 세로형 카드 비중 또한 87%로 가장 높았다.


현대카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세로형 카드를 출시한 카드사는 신한·롯데·KB국민카드로 각 10종을 내놨으며 비씨카드는 신규 출시 신용카드 7종 중 6종(86%)을 세로형으로 출시했다. 체크카드도 15종 중 9종(60%)이 세로형으로 출시됐다. 신한카드는 신규 출시 체크카드 5종 모두를 세로형 플레이트로 내놨다.
결제 방식 바뀌니 디자인도 바뀌네
현대카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카드 디자인 전면을 세로 형태로 적용한 카드 디자인을 선보였다. 카드번호, 해외 카드 브랜드 로고 등을 카드 뒷면에 배치하고 앞면은 신용카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활용한 게 특징이다.


현대카드의 시도는 결제 방식이 변화한 데 기인했다. 기존 카드 결제는 신용카드 단말기에 카드 옆면의 마크네틱선을 긁는 식으로 진행됐지만 이후 IC칩이 보편화되면서 카드를 단말기에 꽂아 결제하는 방식이 늘어나게 됐다. 가로로 마그네틱을 긁는 방식에서 세로로 꽂는 결제가 늘어나면서 현대카드는 디자인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당시 파격적인 형태의 세로 디자인을 내놓게 됐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과거 카드는 가로형이 대부분이었지만 2017년 현대카드가 세로형 플레이트를 출시한 이후 점차 세로형 카드 출시가 대세가 됐다"면서 "손 안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세로형의 스마트폰이나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세로형 카드 출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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