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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잠이 보약'… 수면장애 방치했다간 치매까지?

김윤섭 기자VIEW 3,7452022.01.1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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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를 방치하면 치매와 같은 중증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수면장애를 방치하면 치매와 같은 중증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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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수면'으로 인생의 3분의 1을 보낸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신체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초래한다. 사람에게 수면은 낮 동안 지친 몸과 뇌를 회복시키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잠이 부족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정신건강 질환은 물론 신체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진다.

수면장애는 잠을 준비하는 시간, 자는 동안, 그리고 주간 생활에 이르기까지 수면과 관련돼 나타나는 모든 문제를 의미한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또는 일찍 깨는 불면증, 코골이나 무호흡 등이 나타나는 수면관련 호흡장애, 기면증을 포함하는 과다졸림장애, 하루 주기 리듬과 맞지 않아 나타나는 불규칙한 수면각성장애, 몽유병 또는 렘수면행동장애 등과 같은 사건수면, 하지불안증후군이나 이갈이 등으로 대표되는 수면관련 운동장애 등이 포함된다.

국내 수면장애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수면 장애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총 67만1307명을 기록했다. 이 해로부터 5년 전인 2015년(약 45만명)에 비해 22만명가량 늘어 매년 4만4000여명 꼴로 증가한 것이다.

수면장애는 고령층에게 더 위험하다. 수면장애가 지속되면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2020년 과학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 중 단절이거나 깊은 수면을 의미하는 ‘서파 수면’이 짧았던 피험자는 후에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는 전체 치매질환의 70%를 차지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인지기능이 점진적으로 악화되며 처음에는 기억력 장애만 있다가 공간지각력, 판단력까지 떨어진다. 보통 65세 이후 발병률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왜 수면과 알츠하이머의 관련성이 높은 걸까. 알츠하이머는 뇌 신경세포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여 발생한다. 베타-아밀로이드는 깨어 있는 동안 뇌가 활동을 하면서 발생했다가 밤에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몸밖으로 배출된다. 제대로 수면을 하지 못하면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계속 축적되면서 뇌 신경세포를 파괴해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지는 것이다.

수면장애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수면장애인 불면증은 잘못된 수면습관을 개선하고 수면에 대한 믿음을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가 기본이다. 수면제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효과가 일시적이고 오랜 기간 복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복용 중단 이후 갑작스러운 반동 불면증을 야기하거나 호흡기 및 순환계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수면의학 전문가와 충분한 상의 후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치료와 함께 수면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우선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등 수면시간을 최대한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환경은 최대한 조용하고 환하지 않게 또 너무 덥거나 춥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수면 전 TV나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것도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전자기기는 수면을 관장하는 멜라토닌분비를 방해하고 뇌의 각성을 증가시켜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낮 시간, 주로 햇빛이 비치는 시간대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수면에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나 음식도 피해야 한다. 자기 전 흡연이나 음주는 삼가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 배고픔이나 과식도 건강한 수면에는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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