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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 가계대출 문턱 낮아질까… 고강도 규제에 여전히 높다

박슬기 기자VIEW 1,5792022.01.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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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이 올 1분기에도 높을 전망이다. 사진은 시중은행 대출 창구 모습./사진=뉴스1
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이 올 1분기에도 높을 전망이다. 사진은 시중은행 대출 창구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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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이 올 1분기에도 높을 전망이다. 새해 가계대출 총량관리가 리셋(재설정)된만큼 금융권은 본격적으로 가계대출을 재개하지만 금융당국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도 오를 것으로 전망돼 이자부담 증대 등으로 가계의 신용위험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한국은행이 203개 금융기관 여신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 지수는 0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19) 보다 크게 높아진 수준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분기(11) 보다는 여전히 낮다.

이 지수가 플러스(+)를 전환하면 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완화된다는 의미다. 반대로 마이너스(-)는 금융기관 대출태도가 이전보다 강화돼 대출이 어려워진다.

올 1분기 가계 주택대출 대한 대출태도지수도 0으로 전분기(-35)보다 완화됐다. 신용대출 등 가계일반 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41)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출 태도는 여전히 강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대출, 연체율 낮지만… 신용위험 증가
기업대출은 연체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 악화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아 실적 회복이 지연되는 일부 취약업종과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한은은 예상했다.

올 1분기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6으로 전분기(0)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중소기업 대출태도는 전분기와 같은 0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를 살펴보면 상호저축은행(-13), 신용카드회사(0), 상호금융조합(-45), 생명보험회사(-24) 등 신용카드회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전분기에 이어 강화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 1월부터 비은행권 금융기관에 대한 차주별 DSR이 기존 60%에서 50%로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은의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도 오르면서 신용 위험 경계감은 높아졌다.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16으로 전분기(11)보다 높아졌다. 같은 기간 가계의 신용위험은 12에서 15로 3포인트 높아졌다.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12에서 18로 높아진 반면 대기업은 3에서 0으로 소폭 낮아졌다.

대출 수요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아졌다. 올 1분기 은행의 대출수요지수는 전분기 -5에서 7로 높아졌다.

가계의 대출수요는 주택대출 수요가 -18에서 0으로 높아지며 일반대출 역시 -9에서 0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의 경우 대기업이 -3에서 3으로, 중소기업도 6에서 12로 전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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