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40.8%가 현재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빈 점포가 늘어선 서울 중구 명동거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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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매출·순이익 등 영업실적 감소(28.2%) ▲자금 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17.8%)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17.5%)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경기 회복 가능성 낮음(16.7%) 등이 꼽혔다.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음식점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숙박업 ▲운수창고업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40.8%가 현재 폐업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그래픽=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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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자영업 '2022년 매출액·순이익·고용 전망'과 '2021~2022년 실적 증감 평균'. /인포그래픽=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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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과 가족을 제외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종업원에 대한 고용은 작년과 비슷하게 유지(65.2%)하거나 감원(32.8%)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원을 전망하는 자영업자는 2.0%에 그쳤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장 확대해야 할 정부 지원책으로는 '소비 촉진 지원책 확대(16.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14.1%) ▲영업 손실 보상 확대(13.3%)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11.3%) ▲자금지원 확대(9.7%) 등을 희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보통 연초에는 설 명절, 졸업, 입학과 같은 대목으로 기대감이 있을 수 있는데 코로나19와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올해도 자영업자들의 한숨만 깊어간다"며 "소비심리 개선과 손실보상은 물론 금리 인상기를 앞두고 자영업자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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