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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현대산업개발 회장직만 사퇴… "대주주로서 책임 다할 것" (상보)

김노향 기자VIEW 3,2452022.01.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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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에서 광주광역시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정몽규 HDC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에서 광주광역시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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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 회장이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사고와 실종자 발생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했다. 다만 이번 사고의 시공사였던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도 유병규(사장)·하원기(전무) 각자 대표이사인 전문경영인 체제로 정 회장 사퇴 이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정 회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서 발생한 두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저는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광주 서구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에서 외벽이 붕괴하며 6명의 실종자를 발생시켰다. 이중 1명은 사망한 채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의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광주 재개발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해 시민 9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정 회장은 "1999년 현대산업개발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3년 동안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지키고자 노력했지만 이번 사고로 그런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 됐다"며 "피해자와 가족, 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사고 수습과 피해 보상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의 완전철거나 재시공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안전점검에 문제가 있다고 나오면 분양자 계약해지는 물론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면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좋은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겠다"며 "신속히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보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피해보상은 물론 입주예정자와 이해 관계자들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이 평생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전품질보증을 강화해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골조 등 구조 안전보증 기간을 30년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1999년 현대산업개발 회장으로 취임한지 23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대주주 총수로 HDC 회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를 만나 향후 전문경영인 체제나 사업 의사결정의 변화에 대해 "사고 수습이 먼저고 이후엔 주총에서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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