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으로 돈 몰리나" 오늘부터 예·적금 금리↑… 4.4% 적금까지 등장

박슬기 기자VIEW 14,6432022.01.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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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올리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등 수신 금리를 올리고 있다.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까지 등장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올리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등 수신 금리를 올리고 있다.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까지 등장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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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등 수신 금리를 올리고 있다.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까지 등장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정기 예·적금 36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렸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신한은행의 대표 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4%로, 자영업자의 목돈마련을 돕는 상품인 '신한 가맹점 스윙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3.0%로 각각 금리를 올렸다.

이어 1년 만기인 '신한 마이홈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6%로,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5년 만기 상품인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2.15%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우리은행도 빠르게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18개 정기예금과 20개 정기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올렸다. '우리 Super 정기예금은' 최고 연 1.45%에서 최고 연 1.70%로, '우리 WON 적금'은 최고 연 2.50%에서 최고 연 2.60%로,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05%에서 최고 연 2.35%로 각각 인상됐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도 예·적금 금리를 올리기로 결정하고 최대 어느 폭까지 인상할 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14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폭과 시장금리 추이를 고려해 예·적금 금리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주 중 금리 상향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올린 데에는 최근 불거진 은행권 '폭리 논란'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예대금리(예금금리와 대출금리)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날로 확대되는 은행권의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금리 차)와 관련해선 "처음에는 예금 금리를, 다음으로 현재 대출금리를 기관별로 다 살펴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이익에 부합되는 쪽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는 앞으로 계속 오를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개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올해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금융권에선 올해 말 기준금리가 1.7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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