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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투자자 실수인데… DB금융투자, 거짓 보고로 기관 감싸기 적발

이지운 기자VIEW 2,4732021.12.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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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투자자 실수인데… DB금융투자, 거짓 보고로 기관 감싸기 적발
DB금융투자가 기관투자자의 주식거래를 자사가 한 것처럼 속인 사실이 적발돼 제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거짓 보고로 기관투자자의 손실을 막아준 것이다. 특히 다른 증권사들도 이번 사례와 비슷한 거짓 보고가 적지 않다는 관측 마저 제기돼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3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위탁자(기관투자자)의 착오 등으로 발생한 매매체결 내역을 회원(증권사)의 착오로 인한 매매정정으로 처리해 시장감시위원회로부터 회원경고 조치와 관련 직원 2명에 대한 자율조치를 통보받았다. 


거래소 시장감시규정 3조 2항(재산상 이익제공 행위 금지)에 따르면 회원 또는 임직원은 시장에서의 거래와 관련해 정당한 사유없이 위탁자의 손실 또는 수수료를 보전하거나 손익을 이전시켜 주는 등 위탁자에게 직접 또는 간접으로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모든 투자자들은 매매 체결 이후 정정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증권사나 거래소의 착오로 인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정정이 가능하다. 


DB금융투자는 주식거래 중 기관투자자의 착오로 발생한 매매체결 내역을 자신들의 실수라고 거래소에 보고해 결과적으로 기관투자자의 손실을 막아줬다. 


또한 DB금융투자는 위원회가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일부 중요자료(주문수탁근거) 제출을 여러 차례 누락하는 등 위원회의 감리업무 등의 수행에 지장을 초래해 시장감시규정을 위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위원회의 자료 제출요구에서도 DB금융투자는 중요자료를 여러 번 누락시킨 것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의 매매체결을 정정한 것이 맞다"며 "다만 이미 거래소에서 제재조치로 마무리 된 결과이기 때문에 이번 사안과 관련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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