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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래미안리더스원', 4개월 새 실거래가 '4억' 떨어졌다

강수지 기자VIEW 2,8262021.12.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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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값 실거래가지수는 180.6으로 전월(179.8) 대비 0.42% 올랐다. /사진=뉴스1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값 실거래가지수는 180.6으로 전월(179.8) 대비 0.42% 올랐다. /사진=뉴스1
서울에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과 마포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지난 10월 하락 전환한 가운데 실제 거래 현장에서 일부 단지의 하락 거래가 신고됐다.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건 올해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값 실거래가지수는 180.6으로 전월(179.8) 대비 0.42% 상승했다. 상승폭은 4개월째 둔화세로 지난 3월 0.27% 상승한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거래·신고된 건을 이전 거래 건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시장 상황에 대한 정확성이 가장 높은 통계로 평가된다. 다만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되면 시장을 왜곡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속한 동남권 지수가 0.03% 하락했다.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속한 서북권 또한 0.50% 내렸다. 두 권역의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것 역시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동북권은 0.18% 상승했다. 지난 7월 2.46% 기록 후 꾸준히 둔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9월 -0.91%로 하락 전환한 바 있는 도심권은 2.18% 상승했다.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 확산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매심리가 위축되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 이 같은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전환 전망에 대해 시선이 주목되는 가운데 지수 하락을 나타낸 동남권과 서북권에서 최근 실거래가 하락 단지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 85㎡(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8월 8일 30억원(12층)에 신고가로 거래된 후 지난 7일 26억원(19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4개월 만에 4억원이 떨어진 것이다.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 50㎡는 지난 10월 9일 11억2000만원(9층)에 신고가를 경신한 후 11월 15일 10억7000만원(3층), 같은 달 27일 10억8000만원(11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약 한 달 새 4000만~5000만원이 내린 셈이다. 성산시영은 재건축 연한을 지난 노후 아파트로 서북권 재건축 투자시장의 핵심 물건으로 꼽힌다.

재건축 단지는 실거주 목적보다 투자 목적으로 매입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부동산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잠정치는 전월 대비 0.9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확정 지수는 다음달 중순 발표된다.


강수지 기자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시장경제부 증권팀 강수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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