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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타는 정제마진… 정유사 실적 영향 미칠까

이한듬 기자VIEW 2,6172021.12.0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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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정유업계 실적의 바로미터인 정제마진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첫주 주간 정제마진은 배럴당 3.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와 비교해 0.3달러 오른 것이지만 불과 한 달 전인 11월 첫 주(배럴당 7.7달러)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제마진이란 원유를 정제해 나온 휘발유·경유 등 다양한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 운임, 동력비 등을 제외한 이익을 말한다. 한마디로 제품을 팔아 이익을 얼마나 남겼는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정유사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국내 정유업계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제마진은 올하반기 들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7월 첫주 배럴당 1.7달러에 불과했던 정제마진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되찾았다. 백신 보급 확대로 석유제품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며 제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주간 정제마진은 지난 9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5달러대를 넘어섰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10월 마지막 주엔 배럴당 8.0달러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11월 들어 석유제품 수출 확대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겹치며 손익분기점을 하회하는 상황이다.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이면서 정유사들의 4분기 실적 전망도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11월 초까지만해도 강세를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면서 정유사들의 본업인 정유사업이 반등해 4분기 실적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팽배했지만 현재로선 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치사율, 기존 백신으로의 예방 효과 등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오기 전까지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2년 간의 학습효과와 백신 접종 등을 고려하면 대규모 수요 충격 재현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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