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빚 늘어나는 자영업자·기업, 대출 1500조 돌파

박슬기 기자2021.12.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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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국내 기업과 자영업자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150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의 점포정리를 앞둔 상가의 모습./사진=뉴스1
올 3분기 국내 기업과 자영업자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150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의 점포정리를 앞둔 상가의 모습./사진=뉴스1
올 3분기 말 국내 기업과 자영업자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1500조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에 더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빚으로 버티는 기업과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올 3분기말 예금취급기관의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530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대비 52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42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9조5000억원 확대된 수준으로 2020년 2분기(69조1000억원) 이후 역대 두번째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법인기업이 전분기대비 17조2000억원 증가한 68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법인기업은 서비스업,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대출금이 늘어 전분기대비 11조1000억원 늘어난 42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비법인기업은 사실상 자영업자 대출이다.

서비스업 대출잔액은 전분기대비 41조2000억원 늘어난 986조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준을 보였다.

서비스업 대출은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업이 13조8000억원 증가한 32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도·소매업은 10조6000억원, 금융·보험업은 4조2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의 증가폭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축소됐다.

도·소매업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수요로, 부동산업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전분기대비 7조7000억원 늘어난 41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대비 식료품·음료는 7000억원, 전자·컴퓨터·영상음향·통신은 6000억원 늘어나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화학·의료용제품 등은 증가폭이 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박슬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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